▲ <사진=MBC 방송캡처>

【서울뉴스통신】축구대표팀이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패배하며 이란전 3연패를 기록했다.

축구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 55분(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후반 36분 아즈몬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이란대표팀에게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 전적에서 9승7무12패로 기록했다.

이날 대표팀은 경기 초반 이청용과 손흥민이 활발한 공격을 선보이며 맹공을 펼쳤다. 전반 10분 이청용의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은 혼전 상황인 골대를 향해 헤딩슛 때렸으나 아쉽게 상대수비에 막혔다. 손흥민은 전반 22분 중앙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35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란의 구차네하드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김진현이 간신히 막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두 팀의 균형은 후반전 36분에 깨졌다.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네쿠남이 찬 공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이 때 골문으로 쇄도하던 아즈몬이 골키퍼 김진현을 밀어내고 공을 밀어 넣었다. 명백한 반칙이었으나 심판은 파울을 불지 않았고 그대로 골이 인정됐다.

한 골을 실점한 축구대표팀은 남태희를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지만, 이란의 이른바 '침대축구'와 시간끌기 상황이 계속 이어지며 결국 패배했다. 이로써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월드컵 최종예선 패배에 이어 또 한번 패배하며 이란전 3연패를 기록했다.

한편 '중동 원정' 평가전을 끝낸 대표팀은 오는 1월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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