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통신】이준엽 기자 = KIA 타이거즈가 미국 진출을 선언한 투수 양현종의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KIA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현종의 MLB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지난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받은 포스팅 결과가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에 걸맞은 응찰액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양현종은 정규시즌을 마치고 해외진출이 가능한 7년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얻었고 해외진출에 대한 의향을 구단에 전달했다. 이에 KIA도 선수의 뜻을 존중해 해외진출을 허락했고, 지난 17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스팅시스템을 요청했다.

그러나 22일 통보된 포스팅 최고 낙찰가는 약 150만 달러의 낮은 금액으로 알려졌고, 이는 합당한 금액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KIA는 양현종에게 잔류를 요청했다.

한편 이번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6승 8패를 기록하며 KIA의 핵심투수로 활약했던 양현종이 미국 진출에 대한 꿈을 접고 팀에 남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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