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통신】문상현 기자 =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결제대금과 채권결제대금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결제원을 통한 증권결제대금 총액이 5299조 (일평균 21조6000억원)으로 2013년 5368조원(일평균 21조7000억원) 대비 1.3% 감소했다. 

또 주식결제대금은 273조원(일평균 1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5% 감소했고 채권결제대금은 5026조원(일평균 20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 유형별 추이를 보면 주식결제대금은 2011년까지 증가하다 최근 3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채권결제대금은 계속적인 증가 추세였지만 지난해 소폭 감소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국내 기업실적 부진과 내수침체 등 경기회복의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채권결제대금은 2014년 1분기에 감소했으나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저금리 기조로 인해 채권거래규모가 안정적으로 증가해 1분기 이후에는 결제대금이 계속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장내 주식시장 결제대금 총액이 108조원(일평균 4417억원)으로 장내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일평균 6조7000억원, 전년대비 1.1%감소)이 감소해 결제대금 역시 전년대비 4.4%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2014년 장내 채권시장 결제대금 총액은 362조원(일평균 1조5000억원)으로 장내 채권시장의 거래대금(일평균 5조8000억원, 전년대비 6.0% 증가)이 증가함에 따라 결제대금 역시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 결제대금을 보면 국채전문유통시장이 304조원으로 일평균 1조2000억원, 전년대비 4.1% 증가했고, 당일채권시장이 12조원으로 일평균 485억원, 전년대비 2.2% 감소했다.

한은 일중RP 결제대금이 46조원으로 일평균 1872억원, 전년대비 130%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국채전문유통시장 및 한은 일중RP 결제대금 규모 증가에 기인해 장내 채권시장 결제대금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2014년 장외 주식기관결제대금 총액은 165조원, 일평균 6723억원으로 전년대비 2.9% 감소했다. 

주식기관결제 거래대금은 1082조원으로 전년대비 2.9% 소폭 증가했으나, 결제대금 차감율이 전년대비 1.0%P 증가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결제대금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4년 장외 채권기관결제대금은 4664조원으로 전년대비 2.0% 감소했으며 증권결제대금 일평균 총액(21.6조원)의 88.0%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권 결제대금은 2714조원으로 전년대비 9.5% 감소했고 CD·CP 결제대금은 1414조원으로 전년대비 16.0% 감소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2013년 1월에 도입된 전자단기사채의 결제대금은 536조원 규모"라며 "전년 결제대금 80조원 대비 570%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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