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서울뉴스통신】최영석 기자 = 분당경찰서는 찜질방에 들어가 잠을 자고 있는 손님들의 휴대폰과 유심카드를 훔쳐 소액결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피해자 8명으로부터 총66회에 걸쳐 284만원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취득한 J모씨(28)를 구속(혐의 절도,컴퓨터 등 사용사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평소 스포츠 토토 불법 도박을 하다가 카드빚을 지고 이를 갚기 위해 휴대폰 대리점에서 일을 하며 알게 된 유심카드 소액결제 방법을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계획했다.

경찰은 "J씨가 보통 휴대폰을 훔치기 쉬운 찜질방을 범행 장소로 정했다"며, "J씨가 피해자가 소액결제 사실을 모르게 하기 위해 유심카드를 훔치지 않고 잠을 자고 있는 피해자의 휴대폰을 사용해 소액결제 만 한 뒤 도주하거나, 다른 사람의 휴대폰을 잠시 빌려 훔친 유심카드를 끼운 뒤 소액결제를 하는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결제내역을 통지하는 조치를 해 놓지 않으면 피해내역을 전혀 알 수 없어 휴대폰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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