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자리센터상담사 이지성

직업을 선택해야 하거나 이직 또는 전직을 준비하는 사람은 노동시장의 변화를 이해하고 무엇보다도 직업의 전망과 비전을 꼼꼼히 따져 그에 따른 맞춤 취업전략을 세워야 한다.

노동시장의 변화는 크게는 근로자의 의식변화와 기업의 채용방식의 변화로 나눌 수 있다. 과거에는 일 중심, 회사중심, 천직의식, 생활 할 수 있는 수준의 급여를 원하는 생계형 직업의식을 가졌다면 현재는 가정 중심, 개인 중심, 적성에 맞는 일 선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의 급여를 원하고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 등 근로자의 근로의식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반면 기업에서는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 신입보다는 경력직, 완전초보자 보다는 경험을 통해 검증이 된 인재를 채용해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한국시장은 세계화, 지식기반 도래, 생활수준 향상, 기술 환경 변화, 조직의 변화 등으로 노동시장이 변화됨에 따라 서비스관련 영역이 확대되고 새로운 직업이 소멸되거나 생성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미래 노동시장의 인력상황을 예측하고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중장기 인력수급전망을 발표했다. 지금보다 저 출산, 고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 질 전망이라고 한다. 2020년 노동시장은 지금보다 젊은 경제활동인구는 줄어들고 고령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남성 증가폭보다 크게 나타나며, 결혼·임신 등으로 30대 이상의 경력단절 현상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그 단절기간은 짧아질 전망이다. 앞으로 주요 근로인력은 지금보다 60만 명 줄어든 2천만 명 정도가 될 예정이며 55세 이상의 고령층은 지금보다 대폭 증가한 77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반적인 생산 가능인구는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지면서 2714만 명에 도달하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62.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노령 층이 증가하면서 제조업군의 쇠퇴와 서비스업의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에는 취업자의 73%가 서비스업에 종사하게 될 반면 농림어업, 섬유나 의복 등 제조업 근로자들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사회복지 서비스업이나 보건업종은 청년층에게 각광받는 직업군으로 청년층 취업 비중이 2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발표를 토대로 저 출산, 고령화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전망시스템으로 실태 파악이 어려운 신 성장 동력분야를 8개 테마로 분류해 별도 관리할 예정이다 한다.

정부의 발표에 따라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직업분야는 크게 3가지 분야로 요약 할 수 있다.
첫째 사회가 지식기반 경제로 발전하고 여성의 취업증가로 인한 육아 및 교육관련 분야로서 교사, 학원 강사, 연구직이 이에 해당된다.

둘째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빠른 고령화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첨단 보건의료 장비가 개발되고 정보통신 기술이 접목되어 보건의료 기술직이 증가되면서 의사, 간호사, 약사의 증가와 더불어 위생사, 영양사, 응급구조사의 증가가 예상된다.

셋째 사회병리현상과 개인주의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사회가 복잡해지고 과거 개인문제로 취급되었던 것들이 사회문제로 인식 되면서 사회복지사, 상담전문가, 청소년 지도사, 직업지도업무 등의 일자리가 증가 할 것이다.

추가로 최근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웰빙 바람과 주 5일제 근무 등으로 인해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욕구도 직업의 수요를 창출 시키고 있다.

유례없는 취업난은 전쟁을 방불케 한다. 취업난에서 성공하려면 준비할게 많다.

스펙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희망직종별로 맞춤대비를 한다면 성공률은 높아진다. 일단 자기 자신을 파악해 눈높이를 조절하고 관련 직무교육을 실시해 실무능력을 갖추고 인맥과 취업지원센터 등의 자원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실패가 반복되면 자신감을 잃기 쉽다. 그럴수록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자기관리를 꾸준히 하고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다면 취업의 성공은 준비한 자에게 주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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