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은 추위로 경로당 외출이 위축되기 쉬운 어르신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서울시는 올 겨울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난방비(특별난방비 20억 포함) 26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1개소 평균 연 603천원의 난방비만 지원하였으나, 이 금액으로는 어르신들이 겨울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그래서 특별 난방비 20억을 추가 지원했다. 이번 추가 지원으로 1개소 평균 연 169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하게 된 셈이다. 특별난방비는 2008년 한해 한시적으로 지원됐고 2010년, 2011년 다시 편성되어 올해 3번째 지원이다.

특별난방비 지원으로 동절기 5개월(1~3월, 11·12월)동안 경로당에서 제공하는 한방침술, 민요교실, 건강체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따뜻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서울시는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경로당 리모델링 등 개·보수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2008년부터 경로당 르네상스사업으로 38개 경로당에 34억5천만원을 지원해 경로당의 시설을 개·보수함으로써 지역 노인들의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2009년에는 노후 경로당 특별 환경개선 대책을 추진, 경유사용 보일러 교체, 자동온도조절밸브 설치 등 740개소에 4억여 원을 지원했다.

경로당을 지역내 노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하여 이용자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 제공함으로써 시설의 운영 활성화 도모 및 기능 혁신 또한 모색하고 있다.

지역 내 노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하여 복지관별 사회복지사 2명이 경로당을 순회 방문해 한방침술, 건강체조, 스포츠댄스 등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는 각종 프로그램 운영해 지역 어르신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또한 경로당 근처 어린이집과 연계하여 1.3세대 통합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평소 조용하기만 한 경로당에 아이들이 오는 날이면 회원들이 많이 즐거워한다. 한 달에 한번 오는 날을 기다리게 되는 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아이들과의 교류하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관악구 신봉경로당 송인환 어르신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주셨다.

서울시 복지건강본부 이정관 본부장은 “연이은 한파에 어르신들의 경로당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난방비 특별지원을 하게 되었으며 아울러, 경로당이 그동안 화투, 잡담 등을 하는 단순한 쉼터에서 벗어나 노인문화의 1차적 거점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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