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통신】 요우커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의 TOP2 도시이자, 메르스로 관광침체 아픔을 겪은 서울시와 제주도의 수장이 3일 중국 상하이에서 동반 관광세일즈를 펼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지사는 먼저 오전 9시(현지시각) 양슝 상하이시장을 만나 상하이 시민들이 서울과 제주를 안심하고 방문하도록 협조해 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

오후 1시 30분엔 상하이 대형여행사 중 하나이자,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회원수 1억 4000만명)인 C-Trip 여행사 상하이 본사에서 공동으로 세일즈콜을 펼친다.

C-Trip 여행사는 중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온라인 여행사로 개별여행 상품이나 특화관광상품 개발에도 앞장서는 중국 여행업계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다. 중국 전역에 17개 지점을 두고 있다.

박 시장과 원 지사는 중국 아웃바운드 여행시장의 현황과 지난 메르스로 인한 현지 여행업계의 고충을 청취하고, 서울과 제주도의 우수한 신규 관광자원 및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지원정책 등을 소개한다.

서울을 방문한 중국관광객의 70%가 제주도를 방문한다는 점에서 서울과 제주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서울-제주 공동 관광상품(김포공항 무비자 환승 등) 개발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여행사에 요청할 예정이다.

여행사 세일즈콜에는 국내 관광 관련 민간기업 9개사와 대표 민간사절단(한국여행업협회,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 서울관광마케팅 등)이 동행한다.

현지 여행사 한국상품 개발팀 관계자와 만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중국관광객들을 공략할 수 있는 여행상품 개발을 위한 기업홍보를 펼친다.

중국 관광객들의 니즈와 현지업계의 제안과 아이디어를 수렴해 중화권의 최신 관광 트렌드와 특성을 반영한 ‘요우커 맞춤형 관광정책’도 모색한다.

박 시장은 C-Trip 여행사에 앞서 오전 11시엔 나머지 2개 여행사인 상하이금강국제여행사와 춘추국제여행사(춘추그룹) 관계자를 차례로 만나 같은 내용으로 관광객 유치전을 펼친다.

인천과 제주를 잇는 항공편을 운행하는 춘추항공사를 보유한 춘추국제여행사(춘추그룹) 짱시우즈 대표(춘추그룹 상무부총재 및 춘추항공 CEO)와 오찬간담회를 갖고, 춘추항공사가 메르스 영향으로 항공 좌석 점유율이 하락했을 때도 항공스케줄을 변경하지 않고 한국관광을 독려해준데 감사를 전한다.

박 시장은 오전 10시엔 연간 2000억원의 동대문 의류가 수출되는 치푸루복장도매시장 ‘한국관’을 찾아 패션한류를 이끌고 있는 한국의 재중 소상공인들을 격려했다.

오후 3시 30분엔 중국 5대 은행 중 하나인 펑 춘 중국교통은행장과 만나 서울이 아시아의 금융중심지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금융 R&D센터 서울진출을 제안하고, 해외에 진출한 양 국가 기업을 위한 지원체계 수립에 공동협력 할 것을 약속한다.

김의승 관광체육국장은 “국내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인 서울과 제주 양 시도지사가 함께 관광세일즈를 펼쳐 요우커의 발길을 끌어오는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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