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새벽 3시 무적함대와 격돌

FIFA 랭킹 31위와 1위의 대결이 펼쳐진다.

최강희호 축구대표팀이 31일 새벽 3시 '무적함대' 스페인과의 평가전에 대비, 스위스 베른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동원을 최전방 원톱에 두고 뒤늦게 합류한 이동국은 후반에 조커로 투입될 예정이다.

최강희 감독은 29일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평가전은 평가전일 뿐이다. 스페인전을 통해 전술적인 실험을 하고 선수를 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굉장히 의욕도 뛰어나고 또 스페인전에 대한 그런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젊은 해외파 선수들한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 2008과 남아공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세계 최강 스페인도 공개 훈련을 갖고 우리팀과 일전에 대비했다.

라모스와 카시야스, 다비드 실바 등 세계적인 스타들에, 불참이 예상됐던 첼시의 토레스까지 합류해 전력이 더 막강해졌다.

델 보스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은 스페인과 월드컵 본선에서 3차례, 친선경기 1차례 등 그동안 4차례 만나 2무2패의 전적으로 한번도 스페인을 이기지 못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스페인과 평가전을 통해 경험과 자신감을 충전한 뒤 다음 달 9일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 첫 원정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김카라 기자 / snakorea.rc@gmail.com

·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