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의 8월 업황 BSI는 68로 집계돼 지난 7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인해 대폭 하락했던 지난 6월(66)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지난 7월 대비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으며,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각각 5포인트, 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출BSI의 8월 실적은 79로 전월대비 2p 상승한 반면, 채산성BSI와 자금사정BSI는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한은은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며 "경쟁심화와 내수부진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환율과 자금부족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8월 업황BSI는 7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하며, 지난 6월(65)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9월 업황 전망BSI도 73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8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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