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통신】나형원 기자 = 지난 5일 오후 7시 제주 추자도에서 출발해 통신이 두절된 뒤 6일 오전 전복된 채 발견된 전남 해남 선적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의 사망자가 8명으로 늘어났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승선자중 3명이 생존해 발견된 가운데 사망자는 8명으로 확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자들은 뒤집힌 어선 위에서, 시신은 추자 해상, 상추자와 하추자 연결 다리, 추자항 과 양식장 인근 등 곳곳에서 발견됐다.

생존자 3명은 해경 헬기로 제주 한라병원에 이송됐고, 생존자 일부는 저체온증을 호소하기도 했으나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오후 7시께 추자도 신양항을 출발해 오후 10시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성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돌고래호는 오후 7시39분께 추자 예초리에서 500m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마지막으로 위치가 확인된 후 연락이 끊겼다.

사고 원인과 탑승자 명단이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해경은 생존자들이 "(배가) 양식장 줄에 걸린거 같다. 뭐에 걸려 배가 전복된거 같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해경은 완도해경과 공조해 경비함정, 민간어선 등을 동원하고 추자도 인근해상과 전남 해남 남성항 항로를 따라 광범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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