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서울뉴스통신】

【서울뉴스통신】 이동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취임 후 두 번째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통일, 동북아 평화·번영 등을 위한 우리의 정책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추가적인 도발을 공언한 바 있다”며 “북한이 과감하게 핵을 포기하고 개방과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북한이 경제를 개발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연설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며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분명히 인권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위”라며 “올해는 특히 ‘여성, 평화와 안보를 위한 안보리 결의 1325호’가 채택된 지 15년을 맞는 해로서 국제사회가 분쟁 속의 여성 성폭력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엇보다 2차 대전 당시 혹독한 여성폭력을 경험한 피해자들이 몇 명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살아있을 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해결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며 “이 문제에 관한 유엔 인권최고대표들과 특별보고관들의 노력이 헛되이 돼서는 안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냉전의 잔재인 한반도 분단 70년의 역사를 끝내는 것은 곧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70년 전 유엔 창설자들이 꿈꾸었던 평화와 인간 존엄의 이상이 한반도에서 통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유엔과 모든 평화 애호국들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 것은 지난해 69차 총회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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