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유포 전소속사·기자 등에 손배소 청구
배우 이미숙이 단단히 반격에 나섰다.
전 소속사와 MBC 이상호 기자 등을 상대로 위자료 10억 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7일, 이미숙의 소속사는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허위사실을 유포해 소속 연예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한 전 소속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와 회사의 전 대표이사 김종승, 전 소속사측의 법률대리인이었던 법무법인, 저에게 단 한 번도 확인을 구하지 않고 전 소속사의 일방적인 허위주장을 그대로 보도한 기자 이상호, 유상우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을 구하는 소를 제기하였다"라고 밝혔다.
이미숙 측은 전 소속사가 자신과 재판이 진행 중임을 기회로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법정에서 허위사실을 주장해 여배우로서 삶뿐 아니라 어머니, 여자로서의 삶이 모두 파괴되는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5일 이상호 기자는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고 장자연 사건의 배후에는 이미숙이 있다"고 언급, 이에 대해 이미숙은 “나에 대한 악의적인 주장이 반복·제기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법적 조치를 늦출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돼 사실과 다른 허위사실 보도로 뜻하지 않게 고통을 겪고 있는 관련자와 그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미숙 측 공식 보도자료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
여배우 이미숙입니다.
저는 2012. 5. 23.자 보도자료를 통하여 전 소속사였던 주식회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가 저와 재판이 진행 중임을 기회로 저에 대한 허위사실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법정에서 허위사실을 주장함으로써 저의 명예가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실추되었으므로 저의 명예회복과 후배 연예인들을 위해서라도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저는 저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전 소속사 주식회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와 이를 보도한 기자 등에 대하여 법적 조치를 검토하던 중인 2012. 6. 5.에도 저에 대한 악의적인 주장이 반복하여 제기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법적 조치를 늦출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에 저는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소속 연예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한 전 소속사 주식회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와 회사의 전 대표이사 김종승(일명 김성훈), 전 소속사측의 법률대리인이었던 법무법인 율촌, 저에게 단 한 번도 확인을 구하지 않고 전 소속사의 일방적인 허위주장을 그대로 되풀이 하여 보도한 기자 이상호, 유상우를 상대로 2012. 6. 7. 법무법인 로텍(담당변호사 김동국, 윤광기)을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을 구하는 소를 제기하였습니다.
저는 전 소속사 등에 대하여 일응 명예훼손에 대한 위자료로 10억원을 청구하였으며, 추후 1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재산상 손해에 대하는 증빙자료를 구비하여 추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피고들의 허위사실 유포로 인하여 여배우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어머니, 여자로서의 삶이 모두 파괴되는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계약기간이 지난 후라도 소속 연예인의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명예를 지켜주고 보호해야 할 소속사가 언론을 통하여 명백한 허위사실까지 유포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고 이로써 소속 연예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고 있는 이 사건의 본질에 대하여 법적 도덕적 책임을 물음으로써 저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저와 똑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는 힘없는 후배 연예인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울러 저와 관련되어 사실과 다른 허위사실의 보도로 인하여 뜻하지 않게 고통을 겪고 있는 관련자와 그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진실과 정의가 밝혀지는 사회를 위한 저의 노력에 성원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카라 기자 / snakorea.r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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