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달 부터 SR(Seoul Resource)센터에서 수거한 폐장난감을 (주)금자동이에 제공 해 어린이들 겨울방학 체험프로그램에 재활용한다고 밝혔다.
(주)금자동이는 파주시에 소재한 장난감을 재사용·재활용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폐장난감의 재활용을 통해 플라스틱이 가치있는 창의적인 미술놀이의 재료로 재탄생 할 것으로 기대하며, 어린이들에게 플라스틱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자원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한 폐장난감은 (주)금자동이의 장난감학교 겨울방학 체험프로그램에 아이들의 창의적인 감성을 기르고 독창적인 친환경작품을 만드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오는 12월15일부터 ‘12년 2월 26일까지 진행되는 장난감학교 ’쓸모‘에 안쓰는 장난감을 가져오거나 (주)금자동이에 기부하면 장난감학교 ‘쓸모’ 겨울방학 체험프로그램의 체험비를 30% 할인받을 수 있다.
장난감학교 ‘쓸모’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재활용이 어려워 버려진 장난감재료로 만드는 창의 장난감 만들기와 폐목재를 활용한 목공체험과 끝없이 이어지는 나무 방 이야기 수업은 자원절약과 함께 창의적 놀이와 감성발달을 도와주는 창작예술체험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매월 SR센터에 수거되는 5톤의 폐장난감 중 우선 1톤씩을 분해하여 제공하고 운영결과에 따라 5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SR센터는 매월 5톤, 연간 60톤이나 들어오는 폐장난감을 마땅히 처리할 곳이 없어 고심하고 있었는데 (주)금자동이에 장난감을 납품하게 됨으로써 골치덩이 폐장난감이 가치 있는 재료로 재탄생한 것이다.
장난감은 주로 플라스틱으로 만드는데, 단일재질이 아닌 복합재질이어서 업체에서도 꺼리는 품목이다.
시는 폐장난감 재활용을 통해 연간 3백 6십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5톤까지 늘어날 경우 1천 8백만원까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그간 버려지던 자원을 재활용하고, 취약계층에 일자리도 제공하는 일석다조의 사업으로 보고 있다.
SR센터에서는 그간 다른 플라스틱을 kg당 100원씩 판매하면서 장남감을 함께 처분해왔다. 이번에 kg당 300원씩 장난감을 납품하게 되면서 겨울철 감소하는 일거리를 대체할 수 있고, 수익도 늘어나게 되어 크게 반기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세계 제4위의 합성수지 생산국이 되었으며 현재는 합성수지 생산량이 연간 1천만 톤을 웃도는 세계 제5위의 생산국으로, 플라스틱 제품 출하액이 연간 32조원, 국민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이 연간 120Kg이다.
플라스틱은 썩지 않으며, 소각 시 다이옥신이 발생하고 부피가 커 매립장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환경에 매우 유해한 물질이다.
SR센터는 서울시가 폐가전과 폐휴대폰을 재활용하기 위해 ’09년 12월에 설립하였으며, 연간 폐가전 3천6백톤, 폐휴대폰 70만대를 처리할 수 있으며, 취약계층 6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적기업이다.
이대현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서로의 특징을 잘 살린 사회적기업 간의 이번 협력이 다른 기업들에게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폐장난감 재활용사업은 어린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자원의 소중함과 환경을 사랑하는 좋은 교육의 장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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