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세계 랭킹 1위 탈환

샤라포바의 제2의 전성기가 시작됐다.

'러시아 미녀' 테니스 스타 샤라포바가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열린 '2012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사라 에라니(25, 이탈리아)에 2-0(6-3, 6-2)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샤라포바는 프랑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테니스 선수 가운데 10번째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세계 4대 메이저 대회 석권)을 이뤄냈다.

그리고 그녀는 빅토리아 아자렌카(23·벨라루스)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이는 지난 2008년 호주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에 메이저대회 정상을 차지하며 이룬 쾌거다.

샤라포바는 “너무도 기나긴 여정을 지나왔다.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특히 나와 함께해 준 팀에게 감사하다. 특히 세계랭킹 1위까지 돌아오는 시간은 너무 힘들었고, 힘들었던 시간들을 잊지 않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마리아 샤라포바(25·러시아)에게 축하 전문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들만이 도달하는 정상이 당신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는 당신의 재능과 기술, 탁월한 능력에 걸맞은 보상"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김카라 기자 / snakorea.r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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