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연료전지 및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광주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유지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일 뿐만 아니라,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다.

세계시장은 2003년부터 연평균 28.2% 성장해 2009년 1,620억 달러 규모이고, 2015년에는 4,000억 달러, 2020년 경에는 현재의 자동차산업과 맞먹는 1조 달러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

정부에서도 2015년 세계 5대 신재생에너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향후 5년간 총 4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을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풍력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해 2015년 신재생에너지 수출 40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1996년부터 추진해온 신재생에너지 보급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고 정부지원을 이끌어내 기술개발과 산업육성에 전력 투구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을 전담하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솔라시티센터, 광주과학기술원의 솔라에너지연구소와 히거신소재연구센터, 한국광기술원의 광에너지연구센터 등이 구축돼 타 지역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연구인프라를 완성했다.

기술개발 역량강화를 위해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확대, 태양광·풍력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승용상용 전기자동차 겸용 급속 충전시스템 개발사업을 활발히 추진중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육성기반 확충과 기업지원을 위해서 광역경제권 태양광 인프라구축,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테스트베드 구축, 신에너지 소재부품 기업지원 2단계사업 및 국제 신재생에너지 전문전시회 개최를 통해 차별화된 기업지원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세계시장을 주도할 스타기업 육성을 목표로 기술력을 확보한 우수기업 유치를 추진해 태양광 장비제조 업체인 이플러스텍과 씨엔지 머트리얼즈, 차세대 태양전지 제조에 도전중인 금호전기, 연료전지분야 세계적 기업인 클리어에지파워사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 직접적인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2002년 6개에 고용인원 30명이던 신재생에너지 기업규모가 2010년 55개 기업에서 990명의 고용을 유지하는 성과를 일궜을 뿐만 아니라, 광주를 대한민국 대표 솔라시티로 발돋움하게 했다.

광주는 아시아 그린에너지 허브도시 도약을 구체화하기 위해 2012년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광주와 전남의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아직 구심점이 없는 바이오에너지분야 선도를 목표로 사업비 3,800억원 규모의 고부가 바이오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계획하고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으로 신청해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심사중에 있다. 예타를 통과할 경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잘 갖춰진 연구인프라를 더욱 탄탄히 하기 위해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에너지 연구기관 분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광주분원 설립계획이 산업기술연구회 이사회에 상정되어 있어 가결된다면 분원설립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며, 한국전기연구원은 2012년 프로젝트 조직을 광주에 운영할 계획이다.

투자유치협약을 성사시킨 클리어에지파워사의 광주공장을 착공해 연료전지의 새로운 선도도시로 도약하고, 관련 지역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매년 개최하는 국제 신재생에너지 전문전시회인 SWEET전을 특화해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 해외 우수기업의 참가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지역 산업발전을 촉진시킨다는 전략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2014년 세계수소에너지대회를 국가대회로 승격시키는 등 착실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 대회개최에 전념할 계획이다.

2015년 매출 6천억원, 기업 120개, 고용 2천 400명 달성을 위해 2012년은 광주에게 큰 의미가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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