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 해에 170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내년에는 150억원을 투입키로 함에 따라 대규모 유통업체 진출로 어려움을 겪어온 전통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대형마트 증가와 소비패턴의 고급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에 150억원(국비90, 시비 25, 구비25, 민자 10억원)을 투입해 각 시장별로 시설현대화사업과 경영선진화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각 시장별 시설현대화사업은 5개 자치구별로 나누어 ▲동구는 대인시장, 남광주시장, 충장로 상점가 ▲서구는 양동건어물시장 ▲남구는 무등시장, 봉선시장 ▲북구는 말바우시장, 두암시장, 운암시장, 동부시장, 건축자재의 거리, 패션의 거리 ▲광산구는 우산월곡시장, 우산매일시장 등에서 추진된다.

세부내용으로는 전통시장 이용시민의 편의 증진을 위한 주차장 조성(3개시장 34억원), 아케이드 설치(6개시장 97억원), 상인교육장 설치(3개시장 9억원), 천정보수 등 시설물 환경개선(4개시장 12억원) 등이다.

또한 경영선진화사업은 전통시장별로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운영해 상인회 중심으로 육성하고, 전통시장별 특화육성사업, 소식지 발행, 문화이벤트 행사를 개최하면서 중국 등 외국관광객 유치사업과 함께, 온누리 상품권 30억원 판매, 소상인을 위한 중소 유통구조개선자금 30억원 지원과 소액대출사업 등이 추진된다.

한편, 시는 올 해 한해 170억원을 투입 대인시장 등 14개시장에 주차장 조성 4곳, 아케이드 2곳과 간판정비 등 고객 편의시설 지원과 아울러 전통시장 활성화와 내수 진작을 통해 실물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민생활의 조기 안정을 위하여 매달 첫째주 토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하고 시와 자치구 산하 모든 공직자들이 가족과 함께 전통시장을 방문 장보기 행사를 추진해 왔다.

또한 시 산하 공직자를 대상으로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 상품권’ 사주기 운동을 벌였으며, 이를 이용해 설과 추석 명절을 맞아 부서별로 하루를 정해 전 직원 명절 장보기 행사를 실시하기도 했으며, 특히 1기관 1시장 자매결연을 추진하여 47개 기관과 12개 전통시장이 지원협약을 체결하여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및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판매확대에 적극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올해 판매누계 32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올해 목표인 20억원을 60% 이상 초과달성한 것으로 지난해 판매액 13억원보다 2배이상 증가한 액수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서민경제 안정을 기하기 위하여 계속해서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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