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시 대월면사무소에서 민원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이 소의 배설물 투척하는 일이 발생해 공무원들과 민원인들이 놀라는 소동이 벌어 졌으며 잠시 악취가 진동하는 수라장으로 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오후 3시께 민원인 S아무개(사동1리 남57 상업)씨가 민원서류(제적등본)를 첫날 부인이 발급 받으러 왔다가 허탕 을치고 돌아가자 남편인 본인이 와 왜 서류를 발급해 주지 않았느냐는 항변과 잠시 후 소에 배설물을 면사무소 바닥에 투척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일은 개인정보의 유출을 방지하기위해 공무원들이 본인 이외의 발급(제적등본)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첫 번째 온 부인에게 설명하고 발급을 유보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 졌으나 민원인은 몹시 불쾌했던 것만은 사실인 듯하다. 대월면사무소는 광복이후 설치된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주민들이 온순하고 고학력의 소지자가 군내( 군 시절 당시)가장 많았으며 공무원 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세월의 변천에 따라 주민들의 모든 것이 크게 변모한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그러나 조용하고 순진한 농민들로 구성된(인구1만4000여명) 농촌지역의 민원인의 실태도 상상할 수 없는 문 제인으로 바뀐 듯 십다. 어쨋거나 자치행정이 오물세레나 받는 곳으로 변모한 것도 문제이지만 행정이 그 정도 밖에 안 되는 것으로 비춰진 사건도 문제이긴 마찬가지이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한 후 면사무소는 오물투척 사건숨기기에 급급했으며 경찰관서 역시 오물 투척사건을 취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렸다. 이날 가장 놀란 사람은 당시 민원인인 임산부였다고 하니 이제 관공서를 출입할 때 오물투척이 발생해도 놀라지 않는 대책을 세운 후 출입해야 한다는 많은 사람들의 말이다.
오물 투척사건은 단순한 것 같아도 면책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이 분뇨인 오물을 국회에 투척해 당시 국회의 원이였던 김두한 의원이 제명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한 중대한 사건으로 알려졌다. 그 후 조용한 시골 마을 민원인이 소의 배설물인 오물을 행정 관서에 투척한 것이다. 그러니까 서울에서 약40여 년 전에 발생한 것이 대월면에서 면사무소(광복이후 설치) 개소후 처음으로 발생한 것이다.
문제는 민원인에게만 있지 않은 듯하다. 공무원이 당초 민원인에게 충분한 설득으로 흥분을 가라앉게 했다면 남편인 사람이 와서 오물을 투척 했겠는가 하는 것이 주민들의 말이다. 잘잘못을 가리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면사무소와 관할 파출소는 사건을 없었던 것으로 처리했고 민원인도 사과를 했다는 후문이나 자치행정이 오물세레나 받는다면 이는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이며 공직자들도 크게 생각해볼 일이다.
아무튼 오물을 투척한 사람이나 그 세례를 받은 행정관서도 무엇이 문제였나를 오래도록 생각하며 민원부서의 공무원은 민원인에게 개인정보에 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며 서로의 반성으로 다시는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