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중한 북핵 안보 상황 속에 제1야당이 국회를 비워 놓는다는 데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하며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지 일주일여만이다.
한국당은 대정부질문 첫 날인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보이콧 철회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앞서 한국당은 9일 장외집회 후 최고위를 통해 원내 복귀 방침을 결정한 바 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여당으로부터 정기국회 참여 명분을 달라고 하기 전에 우리가 원내에서 가열차게 싸워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하자"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에 따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 그리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등을 놓고 국회내에서 표결싸움을 벌여가는 동시에 장외 대정부 투쟁도 병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2차 장외집회를 개최하고 방송장악 저지를 위한 국정조사 요구 및 전술핵 재배치 1000만 서명 운동에 돌입한다. 이후 부산에서도 3차 장외집회를 개최, 원외 투쟁이 예고돼 있다.
강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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