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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하얼빈의거 108주년특집 I] <안중근의사 노래>를 부르는 가수 손현우“안중근의 애국과 평화의 정신을 노래로 알리겠습니다”
  • 류재복 기자
  • 승인 2017.10.2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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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의 길 26년, 정두수 작사 ‘내고향 하동포구’로 데뷔
KBS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배경음악 부르며 인기 각광



【서울=서울뉴스통신】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서라면/ 이 한목숨 바치리다/ 기꺼이 바치리다/ 전쟁없는 미래를 위해/ 하얼빈 플랫홈에 울린 총성/ 침략자여 각성을 하라/ 평화는 함께 사는 길/ 안중근 우리 의사여~~

이 노래는 50대 민족가수 손현우가 혼을 쏟으며 열창하는 <안중근의사의 노래>가사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안중근의사 노래를 부르는 가수는 유독 손현우 한 사람뿐이다. 준수한 용모에 목소리 또한 너무도 좋다. 가수 손현우는 지난 1991년, 가요작사가 정두수씨가 작사활동 30년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에서 정 씨가 작사한 노래 ‘내고향 하동포구’를 부르며 가요계에 데뷔 했다. 정두수 씨는 <마포종점, 가슴아프게, 덕수궁돌담길, 물레방아도는데>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한국가요계의 거물이다.

손현우가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안중근의사노래’ 역시 정두수씨가 작사를 한 노래다. 손현우는 데뷔 후 1993년, KBS 연속극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에서 배경음악으로 ‘내청춘’을 부르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그가 인기의 배경이 된 것은 그의 독특한 소리였다. 한국 가요계의 톱스타인 남진, 나훈아, 배호의 목소리를 모두 합친 특별한 목소리를 뿜어냈기에 손현우는 가요계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기자가 손현우를 만나 그의 지난 세월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것은 올 추석 연휴때다

손현우는 1962년, 경북 달성에서 3남매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본명은 손정관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이미 가수로서의 기질이 있었다. 마을 어른들은 그가 어릴때부터 노래를 잘 하자 늘 칭찬해주면서 노래를 부르게 했다. 그만큼 뛰어난 노래소질이 있었던 것이다. 그가 어릴 때 가장 잘 부른 노래는 ‘해당화’였다. 때문에 어린나이에 ‘해당화’를 부르면 그 노래를 듣는 어른들은 모두가 눈가에 눈시울을 적셔야 했다. 그래서 어릴때 그가 얻은 별명도 해당화였다.

고향 달성에서 어릴때부터 ‘해당화’불러 소년가수로 유명
서울에서 고난의 유년-청년기 시절 보내며 가수 꿈 키워


그러나 그는 고향을 떠나야 했다. 7세가 되던 해, 손현우는 부모를 따라 서울로 왔고 서울 성북역 부근의 판자촌에서 유년기와 청년기의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그때는 정말로 너무나도 힘들고 지겨운 가난속에서 살았기에 희망도 없고 좌절의 연속에서 살아야 했지만 그래도 제가 잘하는 노래를 꼭 불러 가수가 되겠다는 희망을 갖곤 했습니다”

그는 그렇게 어렵게 살면서도 노래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아픔으로만 계속 안겨오는 시련, 가난 등 모든 어려움의 혹독함을 잊고자 오직 이를 악물고 노래연습에 열중을 했다. 그러던중 중소기업중앙회 산하의 철강조합에 취직이 돼 열심히 일을 하자 능력을 인정받아 중소기업중앙회 광고기획팀에서 일을 하게 됐고 이때 손현우는 가장 안정되고 편안한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그는 가수로서의 열망이 또다시 온 뇌리를 엄습해 오자 결국은 또 회사를 그만두고 한국에서 작사가로 유명세를 떨치던 정두수 씨의 제자로 들어갔다.

“정두수 선생님의 수제자가 된 후 SBS개국 라디오 프로에 이미자씨의 원고를 전달하는 일을 3년간 했습니다. 제가 정 선생님 밑으로 들어가기전에 일했던중소기업중앙회 광고기획팀에서의 생활과 비교를 하면 매우 차이가 나는 업무였지만 그래도 제게는 그때가 매우 행복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바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와 함께 살 수 있다는 이유였고 또 그 이유가 바로 제게는 삶의 활력이 되었고 희망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때 손현우는 정두수 씨 밑에서 열심히 일을 한 댓가로 ‘내 청춘’을 타이틀로 정한 1집앨범이 손에 들어왔고 그로선 그야말로 가장 부러울것이 없는 순간이었다. 그 후 손현우는 KBS전국노래자랑에도 출연하면서 발라트풍의 트롯트 ‘사랑은 꽃수레’등으로 관심을 끌어 트롯트계의 유망주로 발돋음 했다. 음역이 넓고 각종 장르를 소화해 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이유없이 손현우를 보는 주변의 냉대가 보여지면서 그는 한동안 다시 방황과 좌절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1집앨범 ‘내 청춘’ 내면서 KBS전국노래자랑 출연
생계위한 피자사업 몰두하다 1년만에 정리, 다시 가수로


그래서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명언을 깨닫고 생계문제를 해결할 목적으로 가수생활을 접고 피자전문점을 개업, 열심히 사업에 몰두를 했다. 그러나 사업을 하면서 그의 머릿속에는 또다시 떨쳐버릴 수 없는 가수의 본능이 솟기 시작했다. 가끔 주변 친지 및 지인들의 부탁으로 회갑, 칠순 등 잔치에 불려가 노래를 부르면서 다시 노래에 대한 열정때문에 결국은 피자사업도 1년만에 정리를 했고 그렇게 세월을 보내면서 불혹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진성을 가진 아까운 가수'라는 주위의 평가와 적극적인 권유로 인해 그는 다시 설운도 작곡의 2집 타이틀곡 '비슬산'을 발표하면서 활동을 재개했다.

손현우는 1집부터 4집까지 앨범을 내 놓았고 곧 5집의 앨범도 준비중에 있다. 4집의 앨범에는 그가 부르는 노래 16곡으로 <안중근의사의노래, 영웅시대, 미련, 어디갔다왔느냐, 가슴에묻은이야기, 내청춘, 내고향하동포구, 미련, 비슬산, 비슬산노래, 광화문, 하동포구팔십리, 사랑은꽃수레, 기다림은사랑의시작, 다시한번시작하자, 안중근의사의노래> 등이 있다. 특히 손현우는 자신의 고향인 달성에서 군립공원을 상징하는 비슬산노래 탄생 7주년 공연에 출연을 했었다. 비슬산은 전국의 명산 중의 하나로 유명한 비슬산을 배경으로 지은 노래인데 이 노래는 작사자 정두수, 작곡 설운도, 노래 손현우로 ‘비슬산’하면 ‘가수 손현우’로 이미 자리 잡은지 오래다.

또 <영웅시대>는 손현우가 3집 앨범 타이틀 곡으로, 2004년 당시 한국의 대표 기업인들을 다루며 화제를 모았던 MBC TV 드라마 <영웅시대>와 같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웅시대’에 대해 손현우는 "그 당시 저는 경제적으로 점점 어려워지면서 진정한 영웅은 열심히 사는 서민들이라 생각을 하고 곡을 만들었습니다. 드라마 <영웅시대>가 대부호 기업인에 대한 이야기라면 제 노래는 서민들이 듣고 힘을 내기 위한 것으로 특히 이런 상황에 가장 힘든 30,40대들이 들을 만한 노래가 없는 것이 안타까워 음반에는 <영웅시대>뿐 아니라 이들이 들을 만한 노래를 담았지요“라고 말했다.

손현우는 또 1991년 데뷔곡 ‘내 청춘’이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배경 음악으로 사용될 만큼 인기를 끌었고 인기만화 영화 <톰과 제리>의 주제가를 부르기도 하는 등 색다른 이력을 쌓다가 2집 <비슬산>에 이어 3집 <영웅시대>를 발표하고 4집 <안중근의사의 노래>를 부르면서 다시 트로트 가수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고 있다. 특히 그는 “안중근의사의 노래를 불러 제게 들어오는 수익금은 오직 안중근의사만을 위한 기금으로 값지게 쓸 것”이라고 말했다.

‘10.26 하얼빈의거’ 108주년 기리며 ‘안중근의사’ 노래불러
시진핑 주석 앞에서 ‘안중근의사’ 열창이 소원이자 꿈


이에 기자가 그 이유를 묻자 “현재의 정세를 보면 국내외적으로 젊은 학생들이나 기성세대들이 안중근의사를 잘 모르고 역사의 관심에서 멀어져가는 것이 안타까워 안중근의사의 정신과 혼을 본받아 더욱더 애국의 정신으로 무장이 돼 국민통합과 화합의 길로 나가는 교육의 場을 마련하는 기금에 보태고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침략의 원흉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한 인물이 안창호인지 안중근인지 구분을 못하는 무지의 젊은이들이 많은 현실이 안타깝지만 저의 노래를 들으면서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애국, 애족, 평화의 정신을 세계 만방에 떨친 안중근의사의 정신을 본받아 안중근의사의 큰 뜻이 제대로 대한민국에 뿌리 내릴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제가 즐기는 노래만 부르면 행복하기에 앞으로 저는 제 주변의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하여 열심히 노래를 부를것이고 또 저의 노래를 듣고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저는 어디든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범국민자동차환경운동연합 홍보대사로서 환경운동에도 힘차게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5년전인 2012년, 중국 흑룡강성 가목사에서 한국-일본-중국-러시아 4개국의 가수들이 참가하는 합동공연 무대가 있어 그때 저도 한국을 대표해 노래를 불렀다”고 전했다.

손현우는 “지난 8,15 광복72주년 의정부시청 기념식에서는 중국 시진핑 주석이 보냈다는 안중근의사 동상앞에서 안중근의사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온다면 안중근의사를 존경하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앞에서 꼭 안중근의사노래를 열창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지난 9월에 한국을 방문한 ‘중국국제발전원조위원회’ 유영복 부주석/비서장이 직접 손현우를 만나 “전 세계인들이 베이징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예술제가 있는데 그 무대에서 ‘안중근의사노래’를 부를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격려를 하기도 했다.

류재복 기자  snapress@sna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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