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논평, " '2.28 민주운동'의 정신을 계승하자"고 한 목소리

'2.28 민주운동'이 58년 만에 처음으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대구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2·28민주운동' 행사는 이전까지 대구시가 주관해왔으나 지난 6일 국가 기념일 지정에 따라 정부 주관으로 바뀌어 기념식을 거행하게 됐다.

대구·경북을 연고로 한 국가기념일은 처음이며 전체 국가기념일로는 48번째 지정이다. 민주화운동과 관련해서는 3·15의거, 4·19혁명, 5·18민주화, 6·10민주항쟁에 이어 다섯 번 째다.

1960년 2월28일 당시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부정부패에 항거해 경북고, 경북대사대부고, 대구고, 대구상고(현 대구상원고), 대구공고, 대구농고(현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경북여고, 대구여고 등 8개 고교 학생들이 일으킨 우리나라 최초의 학생 민주운동이다. 이후 3·15의거와 4·19혁명의 기폭제가 됐다.

여야도 논평을 내고 "'2.28 민주운동'의 정신을 계승하자"고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백해련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승만 자유당 정부의 독재에 항거해 일어난 2.28 민주운동은 3.15 의거와 4.19 혁명으로 이어지게 된 계기가 됐다"며 "대구를 넘어 자유를 지키고 민주를 실천한 자랑스러운 정신이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도 "2.28 정신은 청년학도의 기백과 용기, 자유와 민주를 위한 우리 국민의 뜨거운 열정이 집약된 자유대한민국 정신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

바른미래당 권성주 대변인도 "2.28 민주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것은 자유민주주의를 향한 역사의 갈망을 기억하자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