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의령군 정암공원에 느티나무 등 24종 9천3백여 그루 식재 계획

'재일도민회 향토 기념식수 행사'는 조국과 고향을 떠나 외국에 살면서도 매년 식목일마다 방문해 나무심기를 실천하는 경남도민의 오래된 전통으로, 42년을 맞았다.
한경호 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 재일도민회, 오영호 의령군수, 도의원, 유관기관 단체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등 총 61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느티나무를 비롯해 24종 9천3백여 그루를 식재하게 되며, 재일도민회에서는 일본의 야마구치, 도쿄, 가나가와, 긴키, 교토, 효고, 지바, 히로시마, 오카야마 등 9개 지역에서 293명이 참가한다.
이번에 참가하는 9개 지역 재일도민회 293명은 하루전날인 4월 4일 김해공항과 부산국제여객선터미널을 통해 각각 입국 하게 된다.
경남도는 4일 저녁 창원 풀만호텔에서 향토식수단 환영행사를 개최해 그동안 도정발전에 협력해 준 재일도민회 회원들을 환영할 계획이다.
한편 재일도민회는 1975년 양산에서 처음 식수행사를 개최한 이래 42회에 걸쳐 소나무, 편백, 배롱나무 등 약 29만 8천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동시에 푸르고 아름다운 고향 가꾸기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재일도민회 향토기념식수행사’는 긍지와 애향심을 가지게 하는 소중한 기회로, 행사가 지속될수록 1세대 재일동포뿐만 아니라 자녀와 손자, 손녀 등 3세대까지 함께하는 끈끈한 고향사랑의 정신을 이어주는 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서석봉 경남도 산림녹지과장은 ‘향토 기념식수 행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남인의 고향사랑에 대한 열정을 담은 의미있는 행사라면서 재일도민회 향토식수단을 맞이하기 위해 식수장 주변에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당일 교통․주차장 안내, 기념식 및 식수 준비 등 불편함이 없도록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