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 큰 별 지다, 향년 81세…대종상 남우상 등 수상

▲ (사진 = YTN 뉴스 화면 캡처)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수진 기자 = 영화배우 신성일(강신성일)이 4일 2시30분께 전남의 한 병원에서 폐암투병 끝에 생을 마감했다. 향년 81세.

그는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전남의 한 의료기관에서 항암 치료를 받아왔으나 이날 끝내 숨을 거뒀다.

故 신성일은 1960∼1970년대를 풍미한 배우다. 1960년 신상옥 감독·김승호 주연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 '청춘교실'(1963년), '떠날 때는 말없이(1964년)', '맨발의 청춘'(1964년), '별들의 고향'(1974년), '겨울 여자'(1977년) 등 히트작을 남겼다. 데뷔 후 출연한 영화만 무려 524편이다.

그는 1968년과 1990년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 백상예술대상 남자최우수연기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 등을 받았다.

그는 또 정치에도 발을 들여 2000~2004년 16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이 그의 조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6일로 예정됐다. 장지는 고인이 직접 건축해 살던 가옥이 위치한 경북 영천 성일각이다. 유족으로 부인 엄앵란 씨와 장남 석현·장녀 경아·차녀 수화 씨가 있다.

장례는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영화인장으로 거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 장례위원장은 배우 안성기와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이 맡았으며, 고문은 신영균·김동호·김지미·윤일봉·김수용·남궁원·임권택·정진우·이두용·오석근·문희가 맡기로 했다.

(사진 = YTN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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