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 <인천서부소방서 정서진구조대>

경인아라뱃길 개통 이후 수난, 자전거 등 각종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119에서는 신고 위치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119 구조·구급대원의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인아라뱃길 특성상 서울, 경기 등 타 지역에서 온 시민이 다수이며 수로 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큰 건물이나 지표가 눈에 잘 띄지 않는 것도 119신고 시 애로사항이라 할 것이다.
이에 경인아라뱃길 내 119 신고요령에 대해 확실히 짚고 넘어 가도록 하자.
첫째, 경인아라뱃길의 남단과 북단을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한다.
경인아라뱃길 수로 상에는 500m~1Km 마다 남쪽에는 붉은색, 북쪽에는 초록색의 부표나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이들 부표에는 숫자가 기록되어 있어 119에서는 부표의 색깔과 숫자만으로도 신고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 할 수 있다.
둘째, 교량명칭을 사용해 신고하면 더 좋다.
예를 들어 시천교 남단에서 서해방면 500m지점 이라고 얘기한다면 119에서는 바로 신고자의 위치파악이 가능하다. 경인아라뱃길에는 총 12개의 교량이 있으며 교량 중앙에는 교량의 명칭이 기재된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셋째, 자전거 도로상에 설치된 이정표를 보고 신고하는 방법이 있다.
경인아라뱃길 자전거 도로의 울타리에는 약 500m 마다 아래와 같은 이정표가 있으며 이 이정표에는 서해를 기점으로 한 거리가 표시되어 있다.
이밖에도 주위의 특이한 건물이나 조형물을 보고 신고하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주위에 인공폭포가 있다든가 풍차가 보인다든가 하는 것이다.
신고자의 침착하고 정확한 신고가 한 시민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첫 단추이다.
이를 위해 평소 경인아라뱃길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이라면 다시한번 주위를 둘러봐 주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