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3일, 수원시 노숙인 쉼터인 ‘행복한 집’(서둔동 소재)에서 ‘사랑의 떡국 나눔 행사’를 개최해 연말연시 소외되기 쉬운 사회취약계층과 따뜻한 나눔의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을 비롯해 직원 10여 명이 참석해 손수 끓인 떡국을 노숙인분들께 대접하고, 생활용품도 전달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22일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의 ‘2011년 연말 사랑나눔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개최해 더욱 뜻 깊은 자리였다.

지난해 ‘사랑나눔 바자회’에서는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전 직원이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자발적으로 기부한 운동기구, 도서, 의류 등 140여 점을 선보이고 이중 110여 점은 이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원들에게 판매됐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여직원 모임인 ‘이삭회’ 주관으로 실시한 바자회는 연말연시 소외되기 쉬운 사회취약계층 지원 성금 마련과 공직자로서 아나바다운동의 솔선수범, 물건 나누어 쓰기를 통한 직원 간 소통활성화를 위해 이뤄졌다.

대부분의 물품이 바자회 개시와 함께 완판되어 직원들의 호응이 매우 뜨거웠으며, 특히 스키장비 등 일부 인기 있는 품목은 현장 경매를 통해서도 판매됐다. 한편, 이날 판매되지 않은 의류 30여 점은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바자회 수익금(835,000원)을 이번 ‘떡국 나눔 행사’ 경비와 기부금으로 사용하고, 일부는 대한결핵협회의 크리스마스 씰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직원들은 “이번 사랑나눔 바자회를 통해 아나바다운동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나눔 문화를 실천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됐다”며, 특히 “사랑의 떡국 나눔 행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보람이 매우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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