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세금 살포…방역도 경제도 모두 놓칠 수밖에 없다" 경고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16일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범여권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한 것과 관련, "사실상 비례민주당 창당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을 공식화했다. 18일 시한을 정하고 야합 세력 참여를 독려했다"며 "그러나 정의당, 민생당 상황을 감안할 때 비례연합정당은 사실상 비례민주당 창당이나 다름없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해찬 대표는 미래통합당 반칙, 편법을 응징하겠다고 적반하장으로 얘기했다. 이 대표는 의석 더 얻고자 하는 게 아니라고 억지 부리면서 선거 후에 법을 개정하겠다고 했다"면서 "소수당 원내 진입 비율을 열어주는 게 정치개혁이라면서 누더기 괴물 선거법을 처리할 때가 언젠가. 이렇게 법 개정 취지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도 모자라서 이젠 선거법이 잘못됐다며 법개정 운운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선 "경제적 피해는 대구경북에 그치지 않고 전국이 타격을 받는다"며 "국회에서 추경을 조속히 처리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것은 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만큼 집중 지원하는 것이다. 정부여당 주장처럼 역대급 위기 핑계로 국민 모두에게 현금 살포하겠다는 총선용 포퓰리즘이 아니다"라며 "경제적 지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마스크의 충분한 보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감염병 치료 역량 강화해 안타까운 죽음을 막는 일도 너무 중요하다. 경영안전자금 지원이나 제세공과금 감면, 52시간제 예외 확대 등 경제가 무너지지 않게 특단의 대책을 해야 한다"면서 "상황이 아무리 심각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세금 살포는 방역도 경제도 모두 놓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심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안양동안을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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