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황 부대변인 "범죄혐의자가 입법부의 일원 꿈꾸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비판

▲ 미래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사진 = TV조선 캡처)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내편이라면 범죄혐의자, 비리혐의자, 친조국(曺國)도 괜찮다는 열린민주당. 비판하기도 아깝다"

21일 미래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면서 "부동산 투기를 해도, 사문서 위조를 해도 내편이라면 모두 용서된다. 정의와 공의를 무너뜨렸음에도 조국(曺國)을 위해 일했다면 프리패스다"면서 "이 모든 상황을 가능케 한 누더기 선거법을 탄생시킨 더불어 민주당이나, 그 선거법을 악용해 내편이라면 묻지마식 공천을 주려는 열린 민주당이나, 비판하기도 아깝다"고 말했다.

황 부대변인은 앞서 20일 발표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명단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 황희국 전 검찰개혁추진단장이 포함된 것에 대한 이같이 논평하며 "우리가 진짜 친문(文)정당이다. 우리야말로 진정 친조국(曺國)이다"고 선언한 것과 다름없는 면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봉주. 손혜원. 국민들 머릿속에 '미투'와 '부동산투기'라는 단어로 기억되는 그들이 이제는 범죄협의자, 비리혐의자, 친조국인사를 모아 국민의 대표로 뽑아 달라 하고 있다. 국민들을 우롱하고, 민주주의를 웃음거리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황 부대변인은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대변인직을 그만두고서도 대통령 이름을 팔며 총선출마를 꿈꾸던 김 전 대변인이었다. 차익을 기부하겠다는 말로 상황을 모면해보려 했지만 국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그였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김 전 대변인이 불과 두 달 만에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것은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 것이요, 자신의 잘못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것에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조국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주고 검찰소환에도 불응하다가 공직사퇴시한 마감일 날 그만둔 최강욱 전 비서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법마저 무시하며 정권에 충성한 대가를 비례대표로 보상받으려거나, 그도 아니면 국회의원직을 방패삼아 자신의 죗값을 피해보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대통령을 지키겠다. 시민의 부름을 받았으니 소명을 다하겠다는 거창한 출마의 변을 내세웠지만, 자신의 욕심에 출마하려는 "범죄혐의자가 입법부의 일원을 꿈꾸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국의 법무장관 시절 검찰개혁추진단장이었던 황희국까지 이름을 올렸으니 이쯤 되면 법치주의와 국민정서 따위는 가볍게 무시한 '국민우롱명단'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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