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문학작품 속 배경 탐방
한국 대표작가 11명의 작품 속 서울 탐방
11일부터 10월 3일까지 매주 토요일…6일부터 참가자 모집
코로나19 확산으로 참가인원 축소…답사현장 온라인 생중계

(자료 제공 = 서울시)
(자료 제공 = 서울시)

【 서울=서울뉴스통신 】 이상숙 기자 = 서울시와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은 11일부터 10월 3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문학작품 속 배경이 된 장소를 문학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탐방하는 '서울문학기행'을 진행한다고 5일 전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당 참가 인원을 20명으로 축소하고, 현장 해설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할 계획이다. 25일과 8월 1일은 야간 기행도 운영 할 예정이다.

'서울문학기행'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11명의 작품 속 배경이 된 장소를 찾아 떠나는 문학 여행이다. 문학 작품 속 서울의 옛 풍경과 흘러간 일상을 우리들에게 일깨워 주며, 작가의 창작 의도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시간여행이 될 것이다.

올해 프로그램은 작가와 작품에 대한 강연(50분), 작가의 생가와 거주지, 작품 등장지역 도보답사(80분), 문학관·시비 등 관련 유적지 탐방(20분), 국악공연(30분) 등 3시간으로 구성하였다.

각 회차별 해설은 탐방 주제의 작품에 대한 전문가가 진행한다. 이육사의 '광야'는 이육사의 삶을 새롭게 밝힌 책 '그 남자 264'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고은주 작가가 이태준의 '달밤'은 '실종 작가 이태준을 찾아서'를 쓴 소설가 안재성이 진행하는 등 작품과 작가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첫 탐방은 11일 정지용의 '녹번리'를 주제로, 시인이 납북되기 전까지 살았던 은평구 녹번동 초당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어 18일에는 심훈의 '그날이 오면'을 주제로 작가의 생가 터와 시비가 있는 흑석동을 탐방한다.

또한 25일 박태원의 '천변풍경', 8월 1일 박경리의 '불신시대'는 오후 6시부터 야간기행으로 운영된다.

탐방은 이육사의 '평야', 이상 '날개', 이태준 '달밤', 염상섭 '삼대', 이문구 '장한몽', 이희승 '딸깍밭이', 윤동주 '서시' 등 총 11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서울문학기행'은 6일부터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접수한다.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main.web)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1회 당 참가 가능인원은 20명으로 주관사 측 사정상 일정과 코스는 변경될 수 있다. 참가자는 매회 공지한 장소에 집결하여 도보로 탐방에 참여한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 홈페이지(www.seoulresearch.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전화(02-772-9069)로 연락하면 된다.

김인숙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탐방을 통해 유명 작가들이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배경으로 만들어낸 이야기를 따라가며, 서울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참여 인원이 줄었지만, 온라인 생중계로 더 많은 분들이 문학기행과 함께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문학으로 채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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