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 선박 선주 및 선원 70명, 인천국제공항서 환승해 특별기로 이동
기업·교민·유학생 편익 증진 위한 전세기 지속 운항 예정

아시아나항공 A33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A330 항공기

【 서울 = 서울뉴스통신 】 이상숙 기자 = 아시아나항공(사장 한창수)이 베트남 나트랑에 특별 전세기를 띄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13일과 15일, 2차례에 걸쳐 ‘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 중인 선박의 선주 및 선원 70명을 베트남 현지로 수송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들 외국인 선원들은 영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베네수엘라, 인도 등 다국적 선원들로서 인천국제공항서 환승한 후 아시아나항공 특별기를 이용해 베트남으로 이동하게 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6월에도 현대미포조선 베트남 법인 '현대베트남조선'의 선박 시운전과 인도 업무를 지원하는 국내외 기자재 납품사 엔지니어 29명을 수송하기 위해 특별 전세기를 운항한 바 있다.

다만, 한국인 엔지니어들만 탑승했던 지난 6월과는 달리 이번 특별기에는 외국 국적의 선원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승을 통해 탑승하게 돼 전세기 탑승객 전원이 환승객으로만 이뤄질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하늘길이 막혀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조선사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의 우수한 환승시스템이 이번 환승수요 유치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해외 거점을 두고 있는 국내기업과 교민, 유학생들의 이동 보장 및 편익 증진을 위해 전세기 운항을 통한 하늘길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이란 교민들을 수송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특별 전세기를 운항한 바 있다.

현재 베트남(번돈/하노이), 중국(광저우/난징), 터키(이스탄불), 호주(시드니/맬버른) ,인도(첸나이/뉴델리/뱅갈룰루), 필리핀(클라크필드), 슬로바키아(브라티슬라바) 등 전세계 각지에 전세기를 띄워 현지 교민 및 기업체 인력의 수송을 지원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