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한포기씩 더 담가 어려운 이웃과 나누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김치만들기 프로젝트~

【 서울뉴스통신 】 김영미 기자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2동행정복지센터(동장 이성원)에서는 대명2동 민간사회안전망 및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각 가정에서 겨울김장을 할 때 한 포기씩을 더 담가서 김장이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한포기 더 담근김치 고맙대이」 나눔운동을 12월 말까지 전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일감이 줄어들고, 배추와 고춧가루 등 원재료 값이 폭등하는 등 겨울김장이 힘든 어려운 이웃이 증가하는 반면, 주민간의 소통의 기회는 줄어 든 상황에서 주민들이 한포기의 김치를 더 담가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생활속의 나눔이라는 점에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치나눔에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김장을 한 후 ‘한포기 더 담근김치’ 지정용기에 김치를 채워서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는 응원메시지를 적은 후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하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실제로, 개인뿐만 아니라 지역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한포기 더 담근 김치’를 담가서 기탁하는 등 현재까지 총62세트의 김치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었으며, 앞으로도 참여가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포기 더 담근 김치 고맙대이」에 참여한 주민 허모씨(여, 55세)은 “기부라고 하면 엄청 큰 것만을 생각했었는데, 우리 식구들이 먹을 김치를 담을 때 한포기를 더 담가 혼자 사는 어르신에게 전했을 뿐인데 많이 기뻐하시니 내가 더욱 기쁘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웃돕기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치를 받은 김모(여,80세) 할머니는 “혼자 살다보니 겨울김장이 매번 걱정인데, 이웃집에서 직접 담근 김치를 힘내라는 말과 함께 전해주어서 마치 식구가 된 것 같아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명2동에서는 「한포기 더 담근 김치 고맙대이」나눔과 더불어, 겨울철을 맞아 은둔 성향을 가진 이웃들의 고독사 위험을 막고 결식이 우려되는 저소득층을 위해 라면 2개와 즉석밥 1개를 묶은 식품세트를 무료로 나눠주는 「함께라면 고맙대이」캠페인을 펼치는 등 더불어 사는 마을공동체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이성원 대명2동장은 “'한포기 더 담근김치 고맙대이' 나눔은 생활 속의 작은 나눔이 참여자 스스로에게 큰 만족감을 주고 그로인해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민 모두가 우리 이웃들을 다 함께 지키는 이웃공동체 형성에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