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하늘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2022.2.27/사진=신화통신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하늘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2022.2.27/사진=신화통신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원상 기자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 당국이 미국 지원 연구소에 보관 중인 치명적인 질병의 위험 병원균을 파괴했다고 8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생물실험실 직원들로부터 전염병, 탄저병, 툴라레미아, 콜레라 등 치명적인 질병의 긴급한 파괴를 확인하는 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 실험실이 미국 국방부의 자금 지원을 받았으며 생물학 무기 프로그램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또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유엔생물무기협약 제1조를 위반했다고 지목한 증거를 숨기기 위해 병원균이 즉시 파괴됐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미국에 우크라이나에 있는 생물학 실험실의 세부사항을 공개하고 관련국들의 안전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자오 리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특히 미국은 실험실을 가장 잘 아는 당사자로서 어떤 바이러스가 저장돼 있는지, 수행한 연구 등 관련 구체적인 정보를 조속히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서의 미국의 생물-군사 활동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면서 "다양한 이름으로, 미국 국방부는 30개국의 336개의 생물학 실험실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