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원 차관, 인니 주요 인사 만나 협력방안 모색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혜정 기자 = 정부가 인도네시아의 고위급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신수도 이전과 교통 인프라 개발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에서 우리기업의 수주 지원에 나섰다.
윤성원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신수도부, 교통부, 및 공공사업주택부 장·차관급 면담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국책사업에 대한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와 2019년 11월 '수도이전 및 개발에 대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지속 협력 중인 상황이다.
K-City Network(KCN) 프로그램을 통해 신수도 건설과 행정기관 이전계획을 발표한 인니정부에 컨설팅을 지원하고, ODA 자금을 활용(EIPP)해 인도네시아 신수도 개발을 위한 다양한 계획 수립을 지원 중에 있다.
또한 공공사업주택부 차관과의 면담에서도 인도네시아의 수도이전 건설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해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병석 국회의장도 지난 20일 조코위 대통령 면담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조코위 대통령의 방한을 논의한 바 있다.
부디 카리아 수마디 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의 인프라 개발사업에 참여하여 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도 체계적인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건설기업이 있는 한국과의 지속적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로 화답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이와 함께 국내의 우수한 대중교통 시스템 노하우 공유를 위해 추진 중인 버스터미널 현대화 시범사업 및 버스정보관리시스템 구축(BIMS) 등 개발협력 사업과 관련, 인도네시아 부디 스티야디 육상교통청장과 MOA를 체결했다.
한편 윤 차관은 국가철도공단과 한국 기업이 참여해 건설한 인도네시아의 최초 경전철인 자카르타 경전철(LRT) 1단계 노선 현장 방문에 이어 현지 건설기업과 간담회에 참석했다.
윤 제1차관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등 녹록치 않은 수주 환경에서도 300억 달러 이상의 수주를 이어간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노력이 올해에도 빛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