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경주 최부자의 일대기와 시대상을 그린 영화

【서울뉴스통신】 김태공 기자 =독립영화계의 거장 장태령 감독이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초까지 서울과 포항 등지에서 영화 ‘마지막 부자 최준’ 촬영을 마무리하고, 2022년 05월 06일 서울 ‘대한극장’에서 첫 상영에 돌입한다.
경주 최부자는 1600년대부터 1900년대 까지 300년 동안 12대를 내려오며 '가문의 부'를 유지했다. 1950년에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며 300년이 넘게 유지해온 부를 스스로 내려놓는다. ‘최준’은 우리나라 독립을 위하여 많은 재산을 썼고, 광복 이후에는 나라를 이끌 인재를 길러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 모든 재산을 교육 기관에 기증해 대학을 세우면서 경주 최씨 집안은 최준을 마지막으로 ‘가문의 부’는 끝이 난다.

* '최씨 부자'의 가훈
“재물은 분뇨(똥거름)와 같아서 한 곳에 모아 두면 악취가 나 견딜 수 없고 골고루 사방에 흩뿌리면 거름이 되는 법이다.”
1. 절대 進士(진사) 이상의 벼슬은 하지말라!
(높은 벼슬에 올랐다가 세파에 휘말려 집안에 禍(화)를 당할 수 있다.)
2. 財産(재산)은 1년에 1만석 이상을 모으지 말라!
(지나친 慾心(욕심)은 禍(화)를 부른다. 일 만석 이상의 재산은 이웃과 사회에 환원한다.)
3. 나그네를 후하게 待接(대접)하라!
(누가 와도 넉넉히 대접하여 푸근한 마음을 갖게 한 후 보냈다.)
4. 凶年(흉년)에는 남의 논밭을 買入하지 말라!
(흉년에 먹을 것이 없어서 싼값에 내 놓은 논밭을 사서 그들을 원통하게 해서는 안 된다.)
5. 家門(가문)의 며느리들이 시집오면 3년 동안 무명옷을 입혀라!
(어려움을 알아야 다른 사람의 고통을 헤아릴 수 있다.)
6. 사방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흉년에 양식을 풀어 이웃에 굶는 사람이 없게 하라.)

*장태령 감독은?
장태령 감독은 1948년 경기도 부천 출신으로 동국대 석사과정,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 이사장, 대종상영화제 집행위원, 한국가요작가협회 고문 등을 거친 대한민국 영화계의 거목으로 영화 ‘미친도시’, ‘달호의 인생’, ‘신유의 키’, ‘내 고향 흥해’ 등을 제작해 독립영화계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장태령 감독은 월남 참전용사들의 이야기, ‘영웅들의 눈물’ 촬영을 마무리하고 편집중이며, 그 외에도 어린이 단편드라마도 제작하고 있다. 또 상업영화, 독립영화, 단편영화, 어린이 드라마 등 제작을 쉬지 않고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현재 진행형 감독이다.
영화 ‘마지막 부자 최준’의 제작사는 ‘(주)케이엠스타 엔터테인먼트’이며 대표이사는 ‘전금주’이다. 최근에는 ‘복지 TV’와 손을 잡았고 장태령 감독의 작품들은 방송으로 송출될 예정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