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인간증후군' 판정...내년 콘서트 취소·연기
SNS에 몸 뻣뻣하게 굳는 희귀병 앓고 있다고 고백

셀린 디옹(Celine Dion)이 페이스북을 통해 SPS 진단 사실을 밝히고 있다. 셀린 디옹 페이스북 갈무리
셀린 디옹(Celine Dion)이 페이스북을 통해 SPS 진단 사실을 밝히고 있다. 셀린 디옹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을 부른 캐나다 출신의 팝 디바 셀린 디옹(54)이 뻣뻣하게 몸이 굳는 증상을 보이는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 진단을 받았다. 

디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근 100만 명 중 한 명꼴로 걸리는 매우 희귀한 질환을 진단받았다"며 "이 병이 나의 모든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는 점을 이제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불행하게도 이 경련은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며 "때때로 걷는 것을 어렵게 하고 노래를 부르기 위해 성대를 사용하는 것도 허락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디옹은 내년 콘서트 일정을 전면 취소했고, 투어 공연 스케줄을 2024년으로 연기했다. 

셀린 디옹 페이스북 갈무리출처 : 경인종합일보(http://www.jonghapnews.com)
셀린 디옹 페이스북 갈무리출처 : 경인종합일보(http://www.jonghapnews.com)

SPS는 근육 경직을 유발해 사람의 몸을 뻣뻣하게 만들고, 소리와 촉각, 감정적 자극에 따른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 

BBC에 따르면 SPS는 치료제가 없는 불치병이고, 항불안제와 근육이완제를 사용해 병의 진행을 더디게 할 수 있다.

디옹은 "저의 힘과 공연 능력을 다시 키우기 위해 스포츠 의학 치료사와 함께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그 과정은 투쟁이라는 점을 나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셀린 디옹은 'Beauty and the Beast', 'When I Fall In Love', 'Because You Loved M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불러 그래미상 5개와 아카데미상 2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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