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대통령 침실, 개방 20년 맞아 전면 개방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소재한 청남대가 일반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다. 대청호반에 자리잡은 청남대는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으로 1983년부터 20년간 대한민국 대통령 공식별장이자 제2집무실로 이용됐던 곳이다. 주요시설은 본관을 중심으로 골프장(현 대한민국 임시정부광장), 오각정, 헬기장, 양어장, 그늘집, 초가정 등이 있고 여섯분의 대통령이 89회 472일 이용 또는 방문했다. (청남대 사진 제공)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소재한 청남대가 일반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다. 대청호반에 자리잡은 청남대는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으로 1983년부터 20년간 대한민국 대통령 공식별장이자 제2집무실로 이용됐던 곳이다. 주요시설은 본관을 중심으로 골프장(현 대한민국 임시정부광장), 오각정, 헬기장, 양어장, 그늘집, 초가정 등이 있고 여섯분의 대통령이 89회 472일 이용 또는 방문했다. (청남대 사진 제공)  

【청주(충북)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충북도는 청남대 개방 20주년을 맞아 본관(대통령 별장) 내 대통령 침실을 제외한 모든 침실을 국민에게 전면 개방하는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4월 18일, 개방 이후 20주년을 맞이한 청남대는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변화와 혁신을 다짐하는 의미로 별빛야행, 힐링숲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해 일반인들이 편리하게 방문 할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번 행사에는 도내 시·군의 추천을 받아 선발한 10명으로 충북지역 독립운동가 후손, 단양 시루섬의 기적 주인공, 대청호 수몰 실향민, 충주지역 고향사랑 기부제 최고액 1호 기부자, 청남대의 마지막 경비대 대대장을 첫 주인공으로 선정하여 기념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행사프로그램으로는 앙상블 공연팀의 소규모 클래식 연주와 청남대의 역사와 미래비전을 담은 ‘샌드아트공연’, 2003년 개방 당시 노무현 前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상징적인 이양키를 국민에게 되돌려 주는 ‘이양키 퍼포먼스’ 등을 열었다.

기념행사에 참석한 첫 주인공들에게는 대통령 별장에서의 숙박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문의면 맛집에서 공수한 만찬 및 청남대 별빛야행 등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했다.

청남대는 이번 개방행사를 위해 본관 1층 손님용 침실 5곳을 새롭게 단장하여 숙박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7월까지는 2층까지 5실을 추가로 리모델링해 본관 내 총 10실의 숙박공간을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청남대는 對국민 본관개방 기념행사 이후 5월부터는 교육운영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 중에 있다. 또한, 1박 2일간 청남대에서 머무르게 될 숙박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체험프로그램 개발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청남대가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서막을 열 예정이다”라며 “청남대가 기존 전시 및 행사 등 관광 측면에서 탈피해 숙박, 힐링체험, 역사교육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청남대를 전국을 대표하는 힐링 치유의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념행사에 참석한 초청대상자는 “청남대의 첫 숙박 주인공으로 선정되어 크게 기쁘다”며 “청남대가 진정한 개방으로 더욱 더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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