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대변인 반응 자세히 소개…中매체에 미·일 보도도 인용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6일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했다. 국빈만찬에서 양국정상은 건배하고, 특별공연 무대에서 尹대통령은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해 기립박수도 받았다. 2023.4.26/사진=윤석열대통령홍보단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6일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했다. 국빈만찬에서 양국정상은 건배하고, 특별공연 무대에서 尹대통령은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해 기립박수도 받았다. 2023.4.26/사진=윤석열대통령홍보단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북한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에 대해 국제사회가 부정적 결과를 우려하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의 반응을 부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1일 '고조되는 비난과 조소, 심각한 우려를 몰아온 괴뢰역도의 구걸행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국제사회는 역도의 행각 과정에 조작 발표된 '워싱턴 선언'과 ‘공동성명’이 몰아올 부정적 후과에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 세계의 평화·안전에 엄중한 위험이 조성되고 역도의 추악한 사대굴종적 본색이 낱낱이 드러난 것은 세계적인 규탄과 조소거리"라고 비난했다.

이들 매체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행위는 진영들 사이 대결을 부추기고 다른 나라의 전략적 이익을 해치며 조선 반도의 긴장한 정세를 악화시켜 지역 평화·안정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언급했고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명백히 불안정을 조성하는 성격을 띠고 있으며 지역 안전과 전 지구적 안정에 심각한 부정적 후과를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신화통신 등 중 관영매체가 한미 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력' 제공을 확대하고 한미일 3자 협의를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워싱턴 선언으로)전례 없는 핵 보호 약속을 받았다고 하기보다 차라리 전례 없이 자주성을 잃었다고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조소했다"며, "국제사회계는 바이든과 윤석열 괴뢰역도의 군사 경제적 결탁이 국제, 정치 문제에서의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이며 특히 동북아시아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엄중한 위험으로 몰아갈 것이라는데 대해 커다란 우려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여정 부부장 입장과 조선중앙통신 논평 등을 통해 북핵 위협에 대응한 한미의 '워싱턴 선언'을 연일 비난하며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한미에 떠넘기고 있다. 이번에도 중국과 러시아 등 주요 우방국에서 내놓는 비판 목소리에 힘을 실으며 자신들의 주장을 강화하는 여론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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