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홀 스타트 이정환 버디 7개 잡고 2위
장유빈, 버디 9개 쳐 정태양 김비오와 공동 3위
김비오 대회 첫 3승 조준..정한밀 황인춘 박은신 도약

【성남(경기)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5일 열린 한국프로골프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대회 2라운드에서 정찬민이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비를 뚫고 강한 샷을 구사하며 리더보드 맨 위 자리를 지켰다.
정찬민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 1개를 치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적어내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전날 4언더파 67타에 이어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한 김비오는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반환점을 돌고 있다. 이정환은 중합 9언더파 133타를 적어내며 2위를 마크했고, 아마추어 국가대표인 장유빈은 이날 버디 9개와 보디 2개를 기록하며 정태양 김비오와 공동 3위 라인에 도약했다.

정태양은 이날 6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비오는 초반 11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뽑아내며 리더보드 상단까지 올라갔다.

김비오는 "이른 아침 티오프라서 후반에 좀 비를 맞긴 했지만, 궂은 날씨를 피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후반에 조금 샷이 흔들렸지만 잘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비오는 이번 대회가 타이틀 방어전이고 이 대회 첫 3승을 노리는 입장에서 "부담은 된다“면서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고, 뛰어난 선수가 많아 아직은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멘트를 꺼냈다.

2014년 골프에 입문해 2021년부터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뛰고 있는 장유빈(한국체대 3학년)은 이날 버디 9개를 몰아치며 강한 비가 내린 남서울CC의 비에 젖은 그린을 가장 잘 활용하고 샷감을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
라운드 후 기자실에 들린 장유빈은 우선 ”어제 퍼터가 썩 좋지 않았고 숏 퍼팅 미스가 많았다. 오늘은 어제보다 샷이 잘 붙어 찬스가 많이 났다“며 ”제가 비오는 날 플레이를 좋아한다. 평소 손에 땀이 많은데, 비가 오는 날 평소랑 같이 미끌어진다. 비가와서 그린이 소프트 해져 샷이 더 잘 붙을 수 있었던 것 같다“이날의 소회를 밝혔다.
장유빈은 ”쟁쟁한 프로님들과 시합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내일과 모레 최대 퍼팅 입스에 대한 생각보단 프로들에게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2라운드를 맞은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오후에 예정된 비가 계속 내리는 상태에도 불구하고 많은 갤러리들이 우산을 들고 찾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