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 2주 연속 우승 정조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임진희(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우승상금 2억2500만원) 첫날 승리를 거머쥐었다.
임진희는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1차전에서 김우정을 상대로 1홀차 승리를 거뒀다.
지난 14일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리를 따낸 임진희은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부담스러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해 상쾌한 출발을 시작했다.
1홀 차로 앞선 채 마지막 18번홀을 시작한 임진희는 파를 기록했고, 김우정 역시 파에 그쳤다. 임진희는 결국 1홀 차로 앞서 승리했다.
임진희는 “샷을 정말 못 쳤다고 생각한다. 지난주 우승할 때 에너지를 많이 소모해서 그런지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퍼트가 잘 따라줘서 오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현경(23)은 베테랑 김해림(34)을 상대로 2홀을 남기고 3홀차 승리를 거뒀다.
박현경은 “매치플레이에 처음 출전했을 때 8강에 올랐지만, 지난 시즌에는 아쉽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올해는 16강에 진출하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참가했다. 주말까지 꼭 플레이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첫날 경기에선 임희정, 한진선, 유효주, 성유진, 김민별, 안송이, 지한솔, 방신실, 박지영 등이 승리했다.
디펜딩챔피언 홍정민(21)은 방신실(19)에게 덜미를 잡혔고, 2021년 이 대회 챔피언 박민지(25)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셔 비상이 걸렸다.
이번 대회는 사흘째까지 조별리그 경기를 치러 조별 상위 1명이 16강에 진출한다. 나흘째 16강과 8강, 닷새째 4강과 결승전을 펼쳐 우승자를 가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