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타이틀 방어 성공…구옥희·신지애 20승 눈앞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대세’ 박민지(NH투자증권)가 US여자오픈 출전을 앞두고 치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에서 2타차 역전승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박민지는 25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 힐스CC(파72·66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고 합계 5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2위 허다빈과 박주영(이상 12언더파 204타)을 1타 차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박민지는 이날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6개를 잡아냈다. 박주영과 전예성, 이가영, 허다빈 등이 추격했지만 박민지를 따라잡지 못했다. 이로써 박민지는 KPLGA투어 통산 18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 11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통산 17승을 기록했던 박민지는 이번에 18승을 달성했다.
고우순과 역대 다승 공동 3위였던 박민지는 이날 우승으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박민지보다 KLPGA에서 더 많은 우승을 기록한 선수는 20승을 따낸 구옥희와 신지애뿐이다.
박민지는 허다빈의 18번홀(파5) 이글 시도가 빗나가면서 우승을 확정한 뒤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즐겼다.
박민지는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오늘은 보기를 해도 다음에 버디를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 하니 별로 두려울게 없었다”며 “다음주엔 체력훈련을 하고 토요일에 출국해 US여자오픈에 대비하게 된다. 최대한 좋은 경기로 톱5 안에 들겠다는 목표로 나간다”고 밝혔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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