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따른 수용태세 관리대책 회의’ 개최

【서울 = 서울뉴스통신】 박영기 기자 =중국이 6년 5개월 만에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함에 따라 제주도가 중국 단체관광객 입도에 대비한 관광분야별 수용태세 정비에 발 빠르게 나섰다.
제주도는 11일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오영훈 지사 주재로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따른 수용태세 관리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중국 관광시장 동향 분석과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주요 추진상황 및 대응과제를 논의했다.
제주도는 과거 저가 단체관광으로 인한 제주관광 이미지 훼손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중국 관광시장 체질개선으로 제주관광산업의 고품질화’를 비전으로 새롭게 맞은 전환점을 제주관광의 기회로 삼아 도약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3대 목표로 ▲고부가가치 관광상품 개발로 단체·개별 양방향 유치 ▲환대분위기 조성으로 제주관광 이미지 제고 ▲해외 관광시장 다변화를 통한 균형 성장을 설정하고, ▲상품개발 및 유치 마케팅 ▲친절서비스 환대분위기 ▲관광사업장 지도점검 ▲관광시장 다변화 등 4대 분야에 대한 10대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중화권 특수목적 4대 중점 추진분야인 트레킹·마라톤, 골프, 해양스포츠, 가족여행에 대한 지원정책을 수립하는 등 중국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고, 중국 내 제주관광설명회 개최와 온·오프라인 홍보 강화 등을 통해 전략적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제주관광 환대(친절+안전+안심), 오! 굿 제주 캠페인’을 전개해 제주관광 환대 분위기를 조성하고, 도내 관광기업 및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친절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역량강화를 위해 제주관광 서비스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제주관광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여름 성수기 미신고 불법숙박업소에 대한 합동단속을 집중 추진하고, 중국 단체관광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이용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오영훈 지사는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중국 단체관광객 재개가 이뤄져 무척 기쁘다”면서 “제주관광이 다시 예년 수준을 상회할 수 있는 관광 여건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크루즈관광 활성화 방안 ▲제주 카지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대안 마련 및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 ▲외식업 관련 외국인 종사자 고용 확대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지역주민 불편 최소화 방안 마련 ▲제주 대형 여행사 ‘제이트립’을 활용한 해외 여행객 모객 ▲중국 관광객 밀집 지역 등 대상 지원 업무 강화 등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제주도는 지난 10일 중국 정부가 사드 사태 이후 6년 5개월 만에 방한 단체관광을 전면 개방함에 따라, 최근 내국인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년 중국인 관광객 306만 1,522명이 제주를 찾으며 중국 관광의 정점을 찍었지만, 2017년 사드 사태와 2018년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은 매년 급감하며 2022년에는 9,786명까지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