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언행일치 정치인”… 안대희 “이태규 통해 한국 정치의 가능성 봐”
안철수 “창조적 해법 만들어내는 사람”… 김형준 “탁한 한국정치에 ‘청량제’ 같은 존재”

【서울뉴스통신】 이진우 기자 =오는 4·10 국회의원 총선에서 고향인 여주시·양평군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이 8일 오후 2시 여주시 천송동 여성회관에서 원희룡 전 장관, 유희동 정책위 의장, 이재오 전 장관, 윤여준 전 장관, 안대희 전 대법관, 이규택 전 의원, 권은희 국회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여주, 양평 당원 및 당직자, 지지자, 외부인사 등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신의 정치철학이 담긴 저서 ‘경계를 넘다’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또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회의원은 영상으로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합리적 중도실용주의자 이태규가 말하는 공정과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내용이 담긴 ‘경계를 넘다’에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안대희 전 대법관, 안철수 의원,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등 유명인사 4명의 추천사가 실렸다.
윤 전 장관은 추천사에서 “이태규 의원은 유연하고 실용적 사고를 갖고 있지만 원칙과 기준이 분명하고 정의감이 강한 사람”이라며 “그는 서문에서 그동안 자신의 발언과 주장을 돌아보고 오류와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옳은 것은 스스로 지키며 삶의 경계로 삼겠다고 밝히고 있다”고 이 의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이처럼 이 의원은 공인이 갖는 말의 무게를 생각하며 늘 언행일치를 생각하는 정치인이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법관은 “이태규 의원과 한국 정치와 사회개혁 과제에 대해 토론을 한 것이 있는데 항상 논거가 분명하고 명료하다. 나는 정의와 공정사회 실현에 대한 그의 강한 의지를 통해 한국 정치의 가능성을 본다”고 말했다.
이어“그의 발언이나 주장을 듣다 보면 한국 사회의 문제점과 해결 방향이 보인다”면서“그의 합리적 개혁 성향과 미래에 대한 고민이 우리 정치와 사회에서 크게 쓰이기를 기대한다”고 희망을 걸었다.
정치적 멘토인 안철수 의원은 “이태규 의원은 제가 처음 정치에 입문한 때부터 11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사고락을 같이한 진정한 동지이자 정치권 최고의 정책 전문가다”고 극찬했다.
안 의원은 이 의원이 “현장의 문제점을 직접 파악하고 기존의 해법에 얽매이지 않는 새롭고 창조적인 해법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면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도 앞장서서 이끌어 낸 혁신가다. 이 의원이 꿈꾸는 바가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응원했다.
정치권에서 알려진 바 이 의원과 안 의원은 실과 바늘 같은 존재로 국민의힘에서 이 의원은 친안(친안철수)계 좌장으로 불리며,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안 의원 간 대통령 후보단일화를 이끌어냈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어 김형준 배제대 석좌교수(전 한국선거학회 회장)는 “이태규 의원은 정치권에서 정책통, 전략통으로 알려진 정치인이다. 종합적 사고와 탁월한 현상 분석 능력이 있다”며“그렇지만 나는 이 의원의 맑고 순수함에 더 주목한다. 직업 정치인으로서의 소명 의식, 진정성은 탁한 한국 정치에 '청량제' 같은 존재다”고 인간 이태규를 규정했다.

김 석좌교수는 “단절과 배제가 아닌 계승과 발전을 추구하고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며 공존을 추구하는 그의 정치가 빛을 발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태규 의원은 지난해 4월 3일 국회 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 질문 중 한 구절을 ‘경계를 넘다’에 옮기면서 “139년 전인 1884년 청나라 중심의 봉건 질서를 깨고 조선의 독립과 개화를 통해 새로운 세계로 나가고자 했던 갑신정변이 성공했다면 조선은 일본의 침략을 막아 내고 동북아의 강자가 됐을지도 모른다. 1980년대 운동권 NL이 북한을, PD가 소련을 모델로 혁명을 꿈꾸었을 때 소련의 관심은 한국의 운동권 세력이 아닌 산업화에 있었습니다. 중국의 개혁개방을 촉발시킨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은 모두 반공 국가였다”며 “문명과 역사 발전의 단계를 냉철하게 바라봅니다. 개혁해야 할 때 개혁하지 못한 역사의 후과(後果)가 얼마나 엄청났는지도 기억합시다. 실패와 성공이 중첩된 근현대사 속에서 우리 정치는 지금 어디를 바라보고 가고 있습니까?”라고 화두를 던졌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지금 복합위기이고 대전환기다. 어려울수록, 위기일수록 개혁의 고삐를 함께 당기며 같은 방향, 같은 미래를 바라보는 공존의 정치를 소망해 본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이 의원은 앞서 출판기념회 개최를 알리면서 “당초 계획에는 없었으나 고향에서 총선 준비를 하면서, 그동안 정치를 하면서, 제가 가진 생각들을 여주·양평 시민들께 말씀드릴 기회를 갖는 것이 좋겠다는 많은 분들의 권유가 있었다”며 “‘경계를 넘다’는 그동안 국회와 당 회의에서 했던 주장과 발언 중 일부를 모아 보았습니다. 역사적으로 통일과 제국의 건설은 경계를 넘을 때 완성됐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의 완성은 서로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고 상호 존중하며 타협과 절충의 정치를 만들 때 가능합니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보수의 확장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철학과 원칙을 확고하게 지키면서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때 가능합니다”라며 “저는 이것이 정치의 경계를 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신의 정치 철학을 명확히 했다.
이 의원은 “책을 통해 그동안 제가 한 발언에 오류와 편견이 없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있다면 마땅히 고쳐나가고, 없다면 제 말과 행동은 일치하고 있는지를 살펴 제 삶의 경계로 삼고자 한다”고 다짐하면서 추천사를 써준 윤여준 전 장관, 안대희 전 대법관, 안철수 의원, 김형준 교수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1964년생인 이태규 의원은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서 태어났다. 양동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하고, 양동고등학교를 다니다 가정사정으로 천안중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한국항공대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대통령 연설기록비서관, KT경제경영연구소 전무,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현재 20대에 이어 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국민의힘에서는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과 제6정책조정위원장, 국회에서는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전략가와 정책통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합리적인 비판과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안철수 후보단일화 협상 창구를 맡아 단일화를 성사시켜 정권교체의 산파역을 톡톡히 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