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부동산 경매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 발표한 '2023년 1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233건으로 이 중 862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전월(37.8%)보다 0.8%p 오른 38.6%, 낙찰가율은 전달(80.8%) 대비 0.9%p 상승한 81.7%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0명으로 전월(6.0명)보다 1.0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15건으로 이 중 6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전달(28.5%) 보다 1.3%p 오른 29.8%를 기록했는데, 2회 이상 유찰된 아파트 대부분이 새 주인을 찾으면서 낙찰률이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0.1%로 전월(80.7%) 대비 0.6%p 떨어지면서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5.5명) 보다 0.6명이 늘어난 6.1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아파트는 자금 조달 및 이자 부담이 덜한 저가 아파트 위주로 많은 응찰자가 몰리면서 낙찰률이 42.1%로 전달(43.3%) 보다 1.2%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84.3%로 전월(82.1%) 대비 2.2%p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10.6명으로 전월(8.1명) 보다 2.5명이 증가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36.7%) 대비 6.6%p 상승한 43.3%를 기록해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40%선을 넘겼다.

낙찰가율은 전달(81.1%) 대비 0.5%p 하락한 80.6%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6명으로 전달(7.4명)보다 3.2명이 증가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79.1%)보다 8.5%p 상승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80.4%로 전월(78.2%)보다 2.2%p 상승 △대구(77.8%)는 전월(83.7%) 대비 5.9%p 하락 △대전(82.9%)ㆍ울산(79.6%)은 각각 4.3%p, 2.2%p 하락했다.

지방 8개 도에서는 △전남(77.8%)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69.5%)에 비해 8.3%p 상승△경남(81.3%)은 4.2%p △충북(84.1%)은 1.2%p 상승 △충남(71.5%)은 전월(76.1%) 대비 4.6%p 하락 △강원(81.4%)은 0.8%p △전북(78.9%)ㆍ경북(83.0%)은 각각 0.7%p, 0.3%p 하락했다.   

26건이 진행된 가운데 5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7.5%, 21건 중 9건이 낙찰된 세종은 85.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