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통신사에 수천 만원, B지방지에 220만원 차등 지급
2022년 2023년 각각 예산6억
지출은 6억8천420만 원, 7억2천820만 원

양평군청 전경 / 사진 = 양평군청 제공
양평군청 전경 / 사진 = 양평군청 제공

【경기 동부=서울뉴스통신】 이진우 기자 = 양평군청을 출입하는 기자는 수십명이다. 최근 10여 명의 기자는 홍보팀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경기도 북부권에 있는 뉴스통신사에 지난해부터 홍보팀 관계자가 홍보비를 몰아주는 특혜를 줬다고 했다. 

본지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양평군청 홍보팀에 '정보공개청구'를 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각 언론사를 상대로 배부한 홍보비 자료를 청구했다.

홍보팀에서 받은 자료에는 2020년 314건, 2021년 297건, 2022년 342건 2023년 377건 등 1천330건이고, 4년간 각 언론사에 지급한 홍보비는 26억9천230만  원이다.

홍보팀은 4년간 26억9천만 원의 홍보비를 사용하면서 단 한번도 군수,부군수 결재는 받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홍보팀에서 홍보비를 멋대로 언론사에 배정했고, 곳곳에서 특정 언론사에 특혜를 줬다며 불만의 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홍보팀 자료에는 2023년 경기 북부지역 뉴스통신사에 11회에 수천만 원의 홍보비를 지급했고, 경기도 지방일간지에는 1회에 220만 원을 지급했다. 홍보비를 특정 언론사에 몰아줬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양평군 홍보비 예산 현황을 보면 2020년 4억 원, 2021년 5억 원, 2022년 6억 원, 2023년 6억 원, 2024년 6억 원,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홍보비는 동결됐다.

양평군 홍보비 예산 현황. / 자료 = 서울뉴스통신 이진우 기자 
양평군 홍보비 예산 현황. / 자료 = 서울뉴스통신 이진우 기자 

문제는 2022년, 2023년 홍보비 예산은 6억 원인데 2022년에 사용한 홍보비는 6억8천420만 원, 2023년에 사용한 홍보비는 7억2천820만 원으로 확인됐다. 당초 예산보다 적게는 8천400여만 원, 많게는 1억2천800여만 원을 더 사용했다. 홍보팀장은 지난 2년 추경예산은 없다고 했다.

홍보비를 사용한 자료는 보존기간이 5년이다. 홍보팀 관계자는 "추가 자료를 청구해도 자료가 없으면 줄 수 없다"고 했다. 홍보팀에서 사용한 홍보비 예산은 양평군민들이 '피땀'으로 만들어 낸 세금이다.

자료가 없다는 말은 납득할 수 없다. 본지는 법에 따라 정당하게 요구한 자료를 받지 못하면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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