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여의도서 집회정부와 의료계 강대강 대치 이어가며 갈등 고조
정부, 오늘 오후 한 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
의협, 대규모 집회 될 것...정부, 법·원칙 따라 엄정 대응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정부의 의대증원 확대안에 반발하는 의사협회를 압수수색하고 복귀시점이 지난 전공의들의 처벌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사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집결한다.
한편 정부는 예고한데로 오는 4일부터 미복귀 전공의에 행정처분과 고발에 나설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는 언론 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 인근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전국의사총궐기대회는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의료계 전체가 참여하는 첫 전국 단위 대규모 집회로 치러진다. 주최측은 이날 집회에 개원의, 전공의, 의대생 등 약 2만여명이 참여할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은 변함없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집회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의 대회사, 박성민 의협 대의원회 의장 등의 격려사,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등의 연대사, 이형민 대한의급의학의사회 회장과 안덕선 고려의대 명예교수의 의대정원 증원 추진 및 필수의료 패키지 문제점에 대한 설명, 황규석·좌훈정 비대위 투쟁위원회 부위원장의 구호제창, 박명하 비대위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의 결의문 낭독 등으로 진행된다.

앞서 지난 1일 경찰이 의협 사무실과 전·현직 간부들의 집 등을 압수수색하자 의협 비대위는 지난 1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정부가 자행한 자유와 인권 탄압을 규탄한다"며 강력 반발했다.
또한 "의사들도 자유 시민으로서 인정받기 위한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릴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의협 회원들을 대상으로 집회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더 많이 분개했기 때문에 처음 예상보다는 많이 올 것 같다"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이뤄졌던 의사협회 집회 중 가장 많이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의협 지도부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하자 전국 16개 시도 의사회장들은 "정부의 자유와 인권 탄압에 분노한다"고 반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