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최은우(2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섰다.
최은우는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최은우는 공동 2위 정윤지, 이동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6200만 원.
이 대회는 최은우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2015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통산 211번째로 나선 이 대회에서 첫 승을 수확했다.

그리고 올해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와 다시 정상에 올라 통산 2승째를 신고했다. 최은우는 이번 대회에서 사흘 내내 선두를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감격까지 누렸다.
정윤지, 박현경과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마친 최은우는 이날 5번홀(파4)에서 보기 한 개를 범한 뒤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14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뒤집기에 성공했다.
14번홀까지 버디 2개를 잡아내며 앞서가던 정윤지는 15번홀(파4)에 이어 17번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최은우에 역전을 허용했다.
2022년 E1 채리티 오픈 이후 2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렸던 정윤지는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박현경은 이날 1오버파로 주춤하며 공동 4위(6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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