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겁에 질리는 여당이 '파이팅 스피릿' 배웠으면"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BTS 소속사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 간 갈등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22대 총선에서 패한 국민의힘을 향해 '민희진 씨의 '파이팅 스피릿'을 보고 배웠으면 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28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하이브 VS 민희진?'이란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민희진 씨가 지금으로서는 여론전에서 승리한 걸로 보인다. 전략을 잘 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하이브 대 민희진'으로, 초거대 기업이 된 하이브에 레이블 어도어, '나약한 여성', '뉴진스 엄마' 민희진의 감성 듬뿍 저항,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으로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희진은 기자회견에서 낯 뜨거운 욕과 눈물, 두서없는 말을 쏟아냈다"며 "같이 앉은 변호사들도 '왜 그러세요' (라고 할 정도였다) 그런데 여론은 반전이었다"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또 "동감한다"며 "늘 겁에 질려 '네거티브 염려증'에 벌벌 떠는 여당이 민희진 씨의 '파이팅 스피릿'을 보고 배웠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73년생 한동훈'의 저자인 심규진 스페인 IE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여당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배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교수는 민 대표의 기자회견을 두고 '자신을 거대 엘리트 집단에게 억울하게 린치당하는 '을'로서 프레임(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권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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