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 버디 9개 몰아친 이태희, 셋째 날 보기 3개 하며 공동 6위권

(시계방향으로) 이태희, 허인회, 
(시계방향으로) 이태희, 허인회, 이태훈 /(사진제공) KPGA 

【이천(경기)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이태희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둘째 날 단독 선두에 등극한 가운데, 25일 토요일 펼쳐진 무빙데이인 3라운드는 선두권 다툼이 치열하다.

이태희는 24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이태희는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25일 3라운드 상황은 또 다른 선두권의 변동이 있다.

2020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2023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미국 국적의 한승수가 11번 홀을 지나며 9언더파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지훈, 김연섭이 한타차로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허인회, 이태훈, 이상희, 이규민, 김민규, 방두환, 김재일, 김백준, 박성국, 김찬우, 장동규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2라운드 경기 후 이태희는 "어떻게 경기했는지 모르겠다. 들쑥날쑥한 라운드였다. 경기 끝나고 스코어 접수를 할 때까지 이렇게 버디를 많이 잡은지 몰랐다. 스코어만 보면 정말 기분 좋은 경기였다"고 만족했다.

이태희는 K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40세 베테랑 골퍼다. 올 시즌에는 6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이태희는 이번 시즌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 더 잘해야 한다. 아시안투어를 병행하다 보니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도 2개 투어를 다니다 보니 힘들었다. 퍼트는 괜찮았는데 체력이 흔들리니 쇼트게임 부문에서 원하는 대로 잘되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점점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이태희는 "날씨가 좋은 만큼 주말 내내 열심히 잘 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동민(4오버파 148타)은 2라운드 공동 91위에 머물며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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