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27일 밤 동창리 일대서 정찰위성 1발 포착 발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27일 밤 10시44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방향으로 발사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에서는 지난 1호기 발사 때와 다르게 비행과정에서 폭발하며 위성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발사체는 발사 2분 뒤 북한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됐다. 합참은 "밤 10시46분경 북한측 해상에서 공중폭발 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 세부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일본 NHK는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10시 46분께 지자체 등에 긴급 정보를 전달하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오키나와현 지역에 주민 피난을 안내하는 경보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에 관해 일본 정부 관계자가 "폭발 등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발사는 실패로 보인다"며 "레이더에서 소실됐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미측과 긴밀한 공조하에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 활동을 추적해 왔다. 한·미·일 이지스구축함을 국가별 지정된 해역에 사전 전개시켜 경보정보공유체계를 가동하는 등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합참은 "이번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과 과학·기술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결의를 재차 명백히 위반한 도발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3일 제공한 사진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이 시험발사 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3일 제공한 사진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이 시험발사 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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