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안 어산지가 24일(현지시간) 유죄를 인정했다고 미국 언론이 법률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어산지는 미국으로 건너가 복역할 필요가 없게 됐다.
같은 날 현지 언론이 공개한 미국 연방법원 문서에 따르면 어산지는 앞서 미국 사법부에 의해 '국방정보 획득 및 공개 공모'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날 이와 관련해 미국 간첩법을 위반한 중범죄를 인정하기로 했다.
양측의 유죄 인정 합의에 따라 미국 사법부는 어산지가 런던에서 이미 복역한 기간과 같은 징역 62개월을 구형할 예정이다. 미국 사법부는 어산지의 형기를 마친 것을 인정해 그의 신병인도 요구를 접고 본국인 호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관련 규정에 따라 어산지는 미국 연방법원에 출두해 중범죄에 대한 답변을 해야 하며 어산지와 미국 사법부가 맺은 유죄 인정 합의는 해당 법원 판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어산지가 미국 본토에 가는 걸 거부해 미국 사법부는 26일 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의 주도인 사이판에 있는 연방법원에 출석을 허가했다. 어산지는 절차를 마친 후 비행기를 타고 호주로 돌아갈 예정이다.
권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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