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장유빈이 프로 전향 후 ‘눈물 끝’내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장유빈은 14일 군산CC 토너먼트코스(파72·7460야드)에서 펼쳐진 ‘KPGA 군산CC 오픈’대회 마지막날 라운드에서 이글1개, 버디4개 등을 치며 1언더파 71타를 기록, 총합계 16언더파 272타의 기록지를 제출하며 2위 정한밀을 두타차로 밀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실상 장유빈이 군산CC오픈 2연패를 차지한 것이다. 지난번 우승은 프로 데뷔 전 아마추어 때 우승한 것.
이번대회는 총상금 7억 원으로 시작했다. 공동 주최사 군산CC가 프로암 참가권과 갤러리 입장권, 식음료 및 기념품 판매 금액을 모두 상금에 보태면서 최종 총상금 9억7929만7000원으로 대회가 열렸다.

우승상금도 기존 1억4000만 원에서 5585만9400원이 증액돼 장유빈은 1억9585만9400원의 우승 상금을 받게됐다. 14일 최종일 수익금은 2025년 대회 총상금에 추가될 예정이다.
장유빈은 18번 홀에서 파 퍼트를 챔피언 퍼트로 장식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2년 연속 우승을 기뻐했다.
장유빈은 대상과 평군타수 1위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장유빈은 “정말 원했던 우승”이라며 “우승 무턱에서 계속 좌절해 자책했는데, 이제 그런 마음을 날려버릴 수 있게 됐다”고 웃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우승 영광을 돌리고 싶다"는 장유빈은 9번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세컨샷을 쳤는데, 이글이 돼 우승의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정태양, 최승빈, 조민규는 나란히 합계 12언더파 기록지를 제출하며 공동 3위권을 형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