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영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30건의 무기 수출 허가증 발급을 즉각 중단할 것이라고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래미 장관은 이날 의회 하원에서 영국 정부의 대(對)이스라엘 무기 수출 허가증 정책에 대한 연설을 통해 특정 군수품 수출이 국제 인도주의법을 심각하게 위반하거나 위반을 돕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분명한 위험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에는 영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발급한 약 350건의 무기 수출 허가증 중 30건이 적용되며 전투기·헬기·드론·군용기 부품 등이 포함된다.
래미 장관은 이번 결정은 이스라엘의 안보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영국은 국제법에 따른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영국 정부의 일련의 결정에 대해 "실망했다"고 밝혔다.
권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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